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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께서 당선되었습니다. 

이제 민심이 드러난 만큼 낙선자들과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흔쾌히 승복할 것입니다.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역사적 직무를 맡게 된 당선인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너무나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무를 맡았기에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도와 협력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새 정부에 대해 건강한 협력자로 또한 건전한 비판자로 함께 할 것입니다.

이제 당선인 앞에는 신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제4차 산업 혁명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민족의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지금은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가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아먹는 시대입니다. 

빛의 속도로 달라지는 세상에 발맞춰 신속한 변화와 혁신의 길을 가야 할 때입니다.

당선인은 당선인과 생각을 달리하는 절반의 국민이 있음을 잊지 말고 화합과 통합의 길을 걸어가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극단적 진영대결로 국민의 마음이 분열되고 상처로 얼룩져 있습니다. 

부디 화해와 치유의 리더십을 발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더하여 당선인과 새 정부는 공정과 상식에 터 한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다음세대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나라, 소상공인들과 기업인들이 행복한 나라, 공정한 성장으로 누구에게나 기회 총량이 충분한 나라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세상은 당선인이나 한 정당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 시장경제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있는 리더는 물론 영적 리더인 종교지도자들과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에게까지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현재 지구촌은 위기촌이 되어버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신냉전 시대가 움트고 있습니다. 

전쟁은 언제나 어린이,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줍니다. 

힘이 없는 평화와 정의는 우롱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선인은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국제외교의 강화, 빈틈없는 국가안보를 통해 평화를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는 결국 평화통일, 한민족공동체의 번영과 선진 리더십 발휘로 이어져 가야 할 것입니다.

이미 한국교회는 당선인에게 후보 시절 10가지 공공정책을 제안했고 당선인은 모든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교회가 잣대로 생각하는 두 가지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반대와 사학법 재개정입니다. 

한국교회는 이것을 반기독교적 악법으로 규정하고 주목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한국교회가 제안한 기후위기문제, 저출생 문제, 이단 및 유사종교피해방지, 근대종교유산 보호, 기부문화 활성화, 생명존중 및 평화적 남북통일 등의 다양한 정책들을 신속히 실행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중차대한 시기에 국가경영을 맡게 된 것을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지금 국민이 기대하고 축복하는 것보다 임기를 마치고 그 자리에서 내려올 때 온 국민이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의 은총이 당선인과 새 정부 위에 넘치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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