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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명동거리에서 한 가족이 구세군 냄비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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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구 내 복지단체장과 통반장들이 차를 줄지어 세워 놓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쌀을 싣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당일 전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데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신규 확진자가 매일 수천 명씩 발생하고 있다. 

그 탓에 격리 인원이 폭증하고 사람들 간 왕래와 모임도 줄어들면서 국내외적으로 경제 침체가 더욱 심해져 생업마저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설상가상 '복지사각지대'라는 말처럼 사회 저변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심이나 도움을 받지 못해 기초생활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도 있다.

연세중앙교회는 성탄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힘들어하는 취약계층에 '사랑의 쌀'을 전달하며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지난 12월 16일(목) 교회에 쌀(10㎏) 3000포대를 마련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에게 당일 전달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구로구 내 복지단체, 주민자치위원회, 상인협회 그리고 어려운 지역주민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있는 통반장에 이르기까지 담당자들이 연세중앙교회를 직접 방문해 목양센터 앞에 쌓아둔 쌀 10㎏들이를 수십 포대씩 차에 실어 형편이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전달했다. 

또 쌀 포대마다 "성탄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연세가족이 드립니다-우리 함께 예수 믿고 복도 받고 천국도 갑시다"라는 전도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해 사랑의 쌀 전달을 통해 예수 복음이 전해지기를 소망했다. 

이날 쌀을 전달받은 지역주민들은 "요즘 형편이 어려워 걱정이 깊었는데 교회에서 섬겨 주어 고맙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장사도 안 되고 몸도 아파 누워 있었는데 큰 위로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세중앙교회는 사랑의 쌀과 함께 지난 12월 초 김치 500박스를 지역주민에게 전달해 주님 사랑을 전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겨울 한파에도 이웃사랑의 종소리는 뜨겁게 울려 퍼졌다.

지난 연말 한 달 동안 진행 해온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전년 보다 늘어난 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선냄비 거리 모금은 전년 18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22% 늘었고, 기업 모금액 26억 여 원을 합쳐 모두 48억 9천만 원을 기록했다.

한국 구세군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한파로 거리 모금이 위축될 수 있었지만, 많은 시민들이 긴급 돌봄이 필요한 소외이웃들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후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사내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모금에 나선 점이 모금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철호 구세군 커뮤니케이션부 부장은 "저희가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인 기부도 마찬가지지만 기업에서 참여를 많이 해주셨구요. 회사 입구에 자선냄비를 설치해서 한 달 동안 모금해서 모금액을 전달해주시고 직접 스페셜 자선냄비 거리 모금에 임직원들이 참여해주셔서..."라고 전했다.

구세군은 자선냄비로 모은 온정을 당장 이번 달부터 아동·청소년과 여성 다문화, 사회적 소수자, 지역사회 긴급구호, 해외 구호 사업 등 분야를 나눠 돌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세군은 또, 돌봄 재정을 투명하게 집행하고,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병원이나 약국, 편의점 등을 손쉽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반의 선불카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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