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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선 선교사가 니꼴라에브와 오데사를 오가면서 난만들을 피난시키고 있는 사진을 보내왔다.

 

지금도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고있다.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이들이 희망과 미소를 잃지 않을 수 있는건 난민들을 향한 환대와 도움의 손길들이 있기 때문이다.

본보는 우크라이나 니꼴라이브, 오데사 지역을 오가며 현지 난민을 돕고있는 이호선 선교사를 통해 현지 사정과 그의 사역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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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선교사

 

감사합니다 주님, 또 써 주시옵소서!!

 

니꼴라에브에서 오데사를 오가는 거리에는 검문소 7개가 있습니다.

왕복 14번 검열을 받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가니 비상등키고, 때로는 중앙분리선을 넘어가서 검문소 앞까지 가죠.

보통 힘드는 일이 아니지만 큰소리치면 총 맞을 수 있으니 겸손하게 얌전하게 담배 한갑 건네고 매번 만나는 검문소마다 통과합니다.

다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은 감사하고 기쁘고 또 인형같은 아이들이 아빠와 이별을 하고… 여자들도 모두 우울한 표정의 얼굴입니다.

무사히 안전한 곳까지 잘들 가라고 하고… 기도로 안녕을 빌어요.

주님, 저 불쌍한 영혼들을 안전한 곳까지 잘 안내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한바탕 긴장과 초조함으로 피난민들을 실어다 주고 온 이호선 선교사.

어른 4명 아이들 10명

그런데 니꼴라에브와 키예프, 하리꼽에 총 공세가 시작된다는 예고가 들려옵니다.

이호선 선교사는 다음날도 18명의 피난민들을 오데사로 태워다 주고 온 영상을 보내왔다

 
긴장과 초조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쟁터
 
이호선 선교사(목사)는 1992년 구 소련연방이 붕괴된 직후 헤이워드 침례교회로부터 우크라이나 선교사로 파송받아 전 가족(부인 이순희 선교사, 2남 1녀)이 선교지로 떠났다.
우크라이나 니꼴라에브 지역에 도착하여 그곳 현지주민들을 상대로 봉사와 전도사역을 시작하면서 교회를 개척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는 의류와 임식 등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는 긍휼사역과 체르노빌 핵 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되어 질병을 앓고있는 이들을 도우며 간호하는 의료방사 사역에도 헌신해왔다.
또 니꼴라에브 인근 오데사 키에브 지역 목회자 협회결성 및 목회자 세미나 수양회 등을 개최, 주관하는 등 목회자 영적성장 및 교회 부흥사역에도 힘써왔다.
한편 교회 증축으로 신학교를 건축하고 현지 목회자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도 이선교사는 현재 현지에 남아 피난민들 수송, 부상자들을 위한 모금 참여, 구호품 수집 수송, 잔류된 빈곤 연약자들 위한 도움, 목회자들을 위한 물자 조달,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모아 전달하고 일등에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지병속에서도 굶주림, 추위, 외로움, 염려걱정, 두려움등과의 투쟁을 계속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공의하심에 의지하여 감당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호선 선교사가 후임자를 세우고 은퇴하려고 하였을대 몇며 교인들로부터 우리를 묻고(죽은후) 가시라는 말을 듣고 차마 떠날 수 없어 버틴것이 전쟁이 터진 오늘까지 이어졌다는 그의 고백도 함게 전해왔다.
이제는 자신도 그땅에 묻힐 각오로 오직 봉사와 전도로 불쌍한 이들과 함게 하려고 한단다.
종전이나 휴전 후 자신이 살아있다 하더라도 다른 생존자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복구잡업이 너무나 거대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때 주님게서 채워주실것을 믿는단다.
또 많은 기도 후원자들과 물질 후원에 참여한 동역자들을 붙여주실것을 확실히 믿고 하루 하루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이선교사는 이 한마디를 덧붙인다.
“국경을 넘어가는 난민들의 모습을 볼때 마음이 아픕니다. 난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역할은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가지고 교회가 계속 난민을 돕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이 힘들어하는 살마들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아요.”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강추위 속에서도 우크라인 난민들을 향한 사랑이 더욱더 모아지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정리 / 크리스찬 타임스 임승쾌 기자>
 
이호선 선교사 후원 연락처
1. The Korean Christian Times (510) 397-2497
2. ALL Peoples Church & Ministries
P.O Box 1502, Mill Valley, CA 94942
3.  이호명 목사 (415) 987-6726
horacemlee@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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