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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성경적 법안에 관한 정보를 알리고 대처 방향을 제시하는 TVNEXT 새라 김 사모(왼쪽), 김태오 목사

 

 

지난해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어 지면서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려는 보수 기독교인들은 크게 웃었다. 

하지만 이에 위기를 느낀 반 성경적 세력은 결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결혼존중법(Respect for Marriage Act)'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려는 이들이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면, 올해는 따뜻함 대신 냉랭한 분위기가 더욱더 짙어 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통과된 각종 반 성경적 법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종교 자유를 빼앗고 표현을 막는 정책은 더욱더 거세질 것이다.  미주 한인교회, 사회와 함께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려 싸우는 TVNEXT (다음세대 가치관 정립 & 보호) 단체의 공동대표인 김태오 목사, 새라 김 사모는 올해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이란 예측을 한다. 

우리 자녀와 성경적 가치관에 관한 위협이 점점 현실화되는 시점. 

과연 어떤 우려가 있고, 우리가 대처해야 할 방향과 방법은 무엇인지 김태오 목사, 새라 김 사모를 통해 들어본다.

 

*지난해 미국 성경적 가치관 관련 가장 큰 이슈를 끈 사건은 무엇인가?

 

새라 김 사모 "역시나 연방대법원에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이 아닐까 싶다. 

낙태권 보장 판례가 뒤집어지면서 낙태를 미연방차원에서 합법화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공식 폐기된 것이다. 

이것은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려는 많은 크리스천에게 큰 의미를 던진 사건이다. 

그러나 낙태가 사라진 것이 절대 아니다. 

미국 헌법에 의해 낙태에 대한 주도권이 주정부에게 다시 주어졌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선한싸움은 계속된다. 

그리고 지난해 말 '결혼존중법안'이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서 성경적 결혼 가치관을 지키려는 크리스천들에게 더 치열한 영적 전쟁이 시작됨을 준비해야 하는 신호가 되었다.

 

*올해 예상하는 반 성경적 이슈는 무엇인가?

 

김태오 목사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사건이나 이런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다. 

한 예로, 연방대법원이 내린 낙태 판결에서 보듯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결혼존중법안'과 관련 연방대법원에서 이를 재검토할 수 있을지 여부가 눈길을 끈다. 

이유는 지난해 6월 클라렌스 토마스 대법관이 자신의 의견서를 통해 미연방 대법원이 동성결혼 합법화와 피임(무분별한 낙태)에 대한 접근성을 명시한 판례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미 결혼존중법이 서명된 후지만, 이것이 헌법에 합한 것인지 한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새라 김 사모 "2023년은 정말 중요한 해다.  지금까지 반 성경적 법안들이 올해 상당수 구체화될 것들이 많다. 

반 성경적 단체들의 저항은 격렬하다. 

그것이 지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어진 당시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들은 교회 앞에서 입에 담기 힘든 저주의 언어와 행동으로 시위를 했다.

그들이 낙태에 관해 광기어린 반응을 보이는 것은 결국 동성애, 성 정체성과 연결되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이러한 상황을 '성 정체성 혁명'이라 부른다. 

작년 말 통과된 '결혼존중법'을 살펴보면 '애니 투 인디비주얼(any two individuals)'이라는 표현이 삽입되었다. 

현재 미국에는 언어 전쟁이 있다. 

'투 인디비주얼'이라고 하면 사람만 생각하지만 과연 그럴까? 

반 성격적 단체가 생각하는 인디비주얼은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만이 아닌 그 이상의 문을 열어버렸다. 

유럽에는 동물과 결혼하는 사례도 나왔다. 

미국에는 자신을 고양이라 칭하는 남자도 나왔다. 

심지어 자신을 드래곤(Dragon)이라고 여겨서 용의 모습으로 얼굴을 바꾼 사람도 나왔다. 

이제 혼돈된 성정체성과 새롭게 미연방차원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소아성애자 정책들까지…, 사태가 더욱더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가?

 

새라 김 사모 "첫 스텝으로 소아성애자들을 'Sexual orientation(성향)'으로 취급하여, 퀴어 커뮤니티에 포함시키기 위해 '마이너 어트랙티브 퍼슨(Minor Attracted Person, MAP)'이란 단어가 점점 수면 위로 오를 것이다. 

이 'MAP'란 아동에게 성적으로 끌리는 성인을 정상인으로 여겨 법적으로 합법화하고자 새롭게 만들어 사용하는 단어다. 

이런 현상은 캘리포니아를 보면 알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항상 반 성경적 법안이 가장 먼저 통과되고 실행되고 있다. 

이후 뉴욕이나 기타 반 성경적 가치관을 파괴하려는 곳으로 퍼지는 패턴을 보인다. 

소아성애자를 'Sexual Orientation(성향)'으로 은근슬쩍 집어넣은 SB1172 법안은 수많은 보수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에서 이미 2012년에 통과됐다. 

그리고 2020년에 SB145 법안도 역시 수많은 보수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됐다. 

여기에 따르면 10살 미만과 성관계를 맺어도 상대만이 동의했다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즉, 2012년 이후 소아성애자를 한발자국 더 정상화시키는 두번째 법안이 통과된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 캘리포니아 AB506 도 2021년에 통과돼 올해 시행된다. 

여기에는 유스 단체(중고등부 단체)가 있는 어떤 조직에서 무슨 이유로든 학생이 '아동 학대'라고 느끼는 것은 즉각 보고하고 소송까지도 할 수 있게 된다. 

법명이 '아동학대로부터 아동을 지키는 것'이라고 적혀있지만, 법안에는 '아동학대'에 대한 바운드리가 애매모호하고 매우 광범위한 것이 큰 문제가 된다. 

따라서 비록 법안에는 동성애자와 연결은 안 시켰지만, 만일 동성애자와 관련 거부하는 표현이나 불편하다라는 말 조차도 그것이 아동학대로 여겨지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미국 내 공립학교도 그렇지만 유스 그룹이 가장 많은 곳이 교회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인가? 

반 성경적 세력은 학생들과 교회의 신앙의 자유는 더 강하게 억압하고 반 성경적 가치관을 정상이라고 세뇌할 뿐 아니라 존경하고 기리게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 

또한 교회들은 유스 사역자들, 봉사자들을 찾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더 상상할 수 없는 정책과 법안이 2023년에 통과될 수 있다는 것을 교회와 학부모가 알아야 한다."

김태오 목사 "이렇게 이야기한 것 중 이미 일어난 것도 있고,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미래에 생길 일도 있다. 

그것은 또 미국 정권마다 다소 속도와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히 올해 염려되는 것은 크리스천 종교 자유와 표현을 더 침해하고 빼앗길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크리스천 쪽에서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싸워줄 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회가 정부 시책에 발 맞추지 않는다면 현 정부는 세금 공제나 면제 카드를 주저없이 뽑아 교회를 위협할 것이다."

 

*우려 속 미주 한인교회가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나?

 

새라 김 사모 "미국 교회도 일부 교단은 상당히 동생애와 관련 우호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동성애에 우호적인 주들의 행보는 날이 갈수록 이빨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메사추세스주는 동성연합이라는 개념을 법적으로 제일 먼저 통과시킨 주다. 

최근 이 주에 자리한 그레이스 처치에서 여장을 하는 남성을 뜻하는 '드래그 퀸'이 목사 대신 연설을 하고 교회 안에서 춤도 췄다. 이것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묵살됐다. 

동성연합을 가장 먼저 통과시킨 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 

이제 캘리포니아, 뉴욕과 같은 곳에서 비슷한 사례가 폭증할 것이다. 

교회는 이런 하나하나 케이스들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언제 우리 지역에서 일어날 지 모를 일이다. 

따라서 이런 사회 현상에 관심을 두고, 성경적 가치관을 세우는 교육과 훈련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끝으로 미주 한인교회가 성경적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전한다면?

 

김태오 목사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미국 교회는 알면서도 안하고, 한국교회는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결국 둘 다 못하고 있다(성경적 세계관 세우는 일). 

이제 소아성애자가 우리 아이들에게 접근해도 잡혀가지 않는 상황이 됐다. 

이래도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교회가 성경적 가치관으로 자녀와 부모를 무장시키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새라 김 사모 "드래그 퀸이 교회에서 당당히 연설하는 시대가 왔다.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 단체가 캘리포니아에서 반 성경적 법안을 막으려고 교회와 많이 노력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조금 더 단단한 연합이 있었다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본다. 

앞서 언급했듯 우리 단체가 12년 전 경고했던 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최근 폭증한 상담 전화를 통해서도 더 실감 할 수 있다. 

한인 부모가 아이가 게이가 되겠다, 트렌스젠더가 되겠다고 해서 울분을 터트린다. 

이런 사정을 교회에서 말할 수 없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 부모가 전화를 한다. 

우리 단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국에서 일어나는 반 성경적 법안이나 현상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교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함께 훈련하길 바란다. 

이러한 문제들은 더 이상 피하거나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이슈다. 

이제라도 교회들이 성경적 세계관을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이길 바란다. 

그런 다짐을 한 교회라면 언제든 'TVNEXT-다음세대 가치관 정립 & 보호단체'에 알려 달라. 

교회와 함께 동역하고 차세대와 가정들을 무장시키는 것을 도울 계획이 있다.”

문의: http://tvnext.org/ 

이메일: tvnext.or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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