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말씀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에 순종하는 삶 살기위해 기도

이익이 되는가하는 생각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인가를 먼저 따져라

회사에서 목장그룹만들어 사랑으로 서로를 돌볼 수 있도록 배려도

 

 

<임채종 한국특파원>

최근 한국의 대기업은 만두 판매가의 글로벌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중 미국 매출만 65%를 차지했다. 그 만큼 한국 만두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크리스찬 타임스에서 한국에서 '삼둥이 만두'로 유명한 강소기업 농업회사 법인 ㈜한만두식품 남미경 대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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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무실에서의 남미경 대표

 

▲어떤 계기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32살에 보험여왕이 되어서 유럽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그때 함께 갔던 분이 만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때 이야기가 마음에 남아서 다음은 이것을 도전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만두공장을 찾아가서 총판을 달라고 했다. 

계속 찾아가도 총판을 안 준다고 해서 그 이유라도 말해 달라고 하니 여자이기 때문에 안 준다는 것이었다. 

이때는 사회 분위기가 이랬다. 

그때 마음을 독하게 먹고 만두를 떼다가 아파트 앞에서 시식하면서 팔기 시작했다. 

처음에 보험 하는 마음으로 팔아보니 잘 팔렸다. 

그리고 마트에도 문을 두드렸는데 우여곡절 끝에 마트 납품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때 대장균만두 파동으로 인해 3개월만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세상적으로 살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을 등지고 내 마음대로 산 결과라고 생각했다. 

 

▲신앙생활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사업이 망하고 신용불량자가 되고 나서 다시 교회를 찾았다. 

당시 미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에 교회에서 하는 미국.멕시코 아웃리치에 광고를 보고 미국이라는 말에 신청했다. 

그런데 미국 팀은 취소되고 멕시코 인디언 선교만 진행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멕시코 선교를 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나를 위해 예비해 놓은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인디안 집회에서 선교사님이 무슨 말씀을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선교사님께 기도를 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보는 앞에서 절름발이 할아버지가 기도를 받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것이었다. 

집회 중에 내 옆에서 누군가 계속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는데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네 안이 지저분해서 내가 못 들어간다'. 

그때 펑펑 울면서 회개하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스무 살 때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빈민촌 단칸방에서 온 가족이 살았다.  

스무 살에 직장을 다니면서 남동생 학비를 댔다. 그때 엄마의 권유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지만 기복신앙으로만 살았다. 

그런데 17년만에 멕시코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선교사님의 소개로 한 권사님의 기도를 받았는데 이분이 갑자기 나에게 '주님이 재혼하게 해 주신답니다'라는 말을 했다. 

당시 내가 이혼 한 것은 지인들도 알지 못하는 일이었다. 

이 말이 나에게는 예수님이 "너가 이혼한 것을 용서한다"라는 말씀으로 들려서 그때부터 이 문제로 인해서는 자유함을 누리게 되었다. 

그때 나는 뜸금 없는 질문을 했다. 

"골프를 쳐도 되나요" 당시 나는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이런 말을 했다. 

이 질문에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면 그 돈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고 그 시간을 하나님이 동행하자고 하시네요. 그리고 자매님은 하나님이 보내는 선교사로 쓰신다고 하네요." 이 말을 들었을 때 '보내는 선교사로 쓰신다면 분명히 하나님이 나를 다시 잘되게 해주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50평 월세를 얻어서 만두공장을 차리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다른 회사에서 만든 만두를 떼다가 팔았는데 이제 만두를 직접 만들게 되었다.

 

▲그 이후에 정말 사업이 승승장구 했나요?

 

만두가 하루에 20박스는 나와야 하는데 2박스 밖에 나오지 않아서 나머지는 다른 공장에서 사서 팔았다. 

이렇게 1년을 하니 빚이 더 늘어갔다. 

이때 다시 선교사로 가야겠다는 마음에 6개월간 선교사 훈련을 받았다. 

그런데 빚을 갚지 않고 선교사를 갈 수는 없었다. 

그때 직원들 월급이 6개월이 밀려 있었다. 

2년간 최선을 다해서 빚을 갚고 선교사로 가려고 했다. 

남자 직원들을 내보내고 아줌마 10명을 데리고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그때부터 나도 만두를 직접 만들게 되었다. 

그런데 만두파동이 또 터졌다.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이때 CBMC(한국기독실업인회)를 알게 되어 한국대회와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게 되었다.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직원들 교육을 시키고, 할 일이 없으면 봉사활동을 보내고, 찬양대회를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매출이 두 배씩 성장하게 되었다. 

큰 공장들도 문을 닫는 상황에서 공장을 짓기 위해 땅을 사 놓았는데 대출이 나오지 않아서 공장을 못 짓고 있었다. 

이 일로 직원들과 릴레이 금식기도를 했다. 

그런데 이때 내 손가락이 절단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손가락 치료를 하다가 일주일 만에 쇼크가 와서 간수치가 올라가서 생명이 위태롭게 되었다. 

이때 하나님은 나를 기적같이 살려주셨다. 

손가락은 까맣게 되어 결국 잘라내야 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2년이후로 연기를 했는데 마감일은 다가오는데 13군데 은행에서 모두 심사 거부를 당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였다. 

 

돈을 주시지 않으셨지만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는 말씀에 순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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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경 대표는 직원들이 회사를 가정처럼 생각하며 서로를 돌보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범을 손 수 보이고 있다.

 

▲말씀에 순종한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자기자본 10%만 있으면 은행에서 대출을 해준다고 했는데 이것도 없었다. 

어느 날 한 할아버지가 찾아와서 총판을 달라고 했다. 이 할아버지가 총판을 달라고 10번을 찾아왔는데 할아버지에게 질문을 했다. 

"할아버지 돈 많으세요" 할아버지가 돈이 많다고 했다. 

그런데 내 입에서 다른 말이 나왔다. 

"할아버지는 돈이 많아서 안되겠어요. 가난한 사람들이 떼어다 파는 것이 만두거든요" 이 말을 하고 할아버지가 돌아간 다음에 나는 왜 이 말을 했을까 하면서 땅을 쳤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다시 찾아와서 자기 아는 건설회사를 붙여주면서 그 회사에서 거래하는 은행을 통해서 대출을 받게 하고 공장도 짓게 되었다. 

공장을 이사해야 하는데 당시 지역에 큰 만두공장이 문을 닫았는데 한만두식품은 공장을 더 크게 지었기에 6개월도 못 되어서 망할 것이라고 했다. 

이 소문이 돌아서 직원들도 퇴직금을 못 받을 것 같아서 50%가 따라오지 않았다. 

비기독교인이나 탈북자와 같은 어려운 사람들은 따라오는데 평소에 마음을 더 썼던 가까운 사람들, 키워 놓은 사람들은 따라오지 않았다. 

이때 참 마음이 아팠다. 

'따라온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잘되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6개월도 못 버틸 것이라고 했는데 18개월을 버텼다. 

이전보다 시설이 더 좋아서 물건을 빨리 만들어내는데 영업이 딸려서 물건이 쌓여갔다. 

일이 없어서 월.화요일만 일하고 나머지는 독서, 교육, 봉사활동이나 청소를 시켰다.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돼지고기 대금이 밀려서 거래처에서 돼지고기를 더 이상 공급할수 없다는 통보를 했다. 

지금까지 버텼는데 돼지고기를 공급받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거래처 사장님을 잘 만나지 않았는데 이때 만나서 애원하는 마음으로 "사장님 우리 다음달 대박나요"라는 말을 했다. 

거래처 사장님은 이 말을 믿었는지 다음날 아침에 구제역인데 전국에서 물건을 구했다고 하면서 '그런데 언제 대박이나'라고 물었다. 

나는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 말이었는데 잘못하면 사기꾼이 될 상황이었다.

얼마 후에 회사 전화에 불이 나기 시작했다. 

TV "수퍼맨이 돌아왔다"프로에서 삼둥이가 우리가 만든 갈비만두를 8판을 먹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하나님은 내가 거래처 사장님께 한 말을 그대로 이루어 주셨다. 

한 달에 만두가 3억원어치가 팔렸었는데 이때는 3개월만에 50억원어치를 팔았다. 

쉬지 않고 회사를 돌려서 물건을 소화해 냈다. 

그래서 2019년에는 135억, 2020년에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160억원 매출을 올렸다. 10년만에 30배 성장했다.

 

▲경영철학은 무엇이며, 이것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나요?

 

경영철학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이다. 직원들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오늘 만난 사람들에게 만두를 팔지 말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라', '이익이 되는가 보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인가를 먼저 생각하라.' 

그래서 한만두식품은 '가정같은 회사, 학교같은 회사, 교회같은 회사'가 되고자 한다.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하나님 사랑을 전하는 것이기에 회사가 어려울 때부터 매년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캠프는 마치 교회수련회와 같이 직원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행사이다. 

이 행사를 통해서 1년에 30명정도 예수님을 믿고 있다. 

그리고 회사에서 목장도 만들어서 사랑으로 서로를 돌볼 수 있도록 한다. 

목장원들끼리 봉사활동도 다니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도록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예수를 믿게 된다. 

한만두식품에 오면 예수를 믿고 세상에 어려운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경리가 하나님을 안 믿었는데 통장에 돈이 없는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때마다 채워지고 이야기 한대로 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본인만 믿을 뿐 아니라 언니까지 회사에 데리고 와서 지금을 자매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

 

▲한만두식품만의 특별한 차별화나 경쟁력이 무엇인가요?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많이 준다. 

신학생 학생이 알바 하러 왔다가 지금은 비즈니스 센터장이 되었다. 

경단녀가 회사에 왔다가 품질관리를 기초부터 배워서 현재는 품질팀장이 되었다. 

배달직원으로 왔다가 개발팀 상무가 되었다. 

세상적으로 약하게 보인 사람들이 한만두식품에 와서 인재로 성장해 가는 것은 가장 큰 경쟁력이다. 

그리고 우리는 만두를 가장 맛있게 만들고 이 세상에 없는 만두를 만든다. 

만두 종류만 해도 130개가 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주는 ODM, OEM 전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경쟁사에서 3개월간 공장 수리 때문에 만두를 우리 공장에 맡겼는데 똑같은 레시피와 기계를 썼는데도 자기 회사보다 만두가 더 맛있다고 했다. 

이것은 기계나 레시피의 문제가 아니라 만두맛은 만두를 만든 사람들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면서 만두를 만들기에 더 맛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직원들은 행복하고, 고객에게는 맛있고 건강한 만두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한만두식품의 차별화와 경쟁력이다. 

 

▲만두종류가 13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미주 구독자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만두가 있으신가요?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 앞에서 어떤 계획이나 비전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삼둥이 만두로 알려진 갈비만두는 단연 맛있고요. 

쭈꾸미 만두, 낚지 만두, 새우 야끼교자 만두, 매콤해물 꼬꼬만두 같은 다양한 해물만두도 인기가 많습니다. 

앞으로 미주에도 공장을 지어서 한국과 같은 맛있는 만두를 공급하고자 한다.

그리고 내가 사업이 망해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받은 보내는 선교사의 역할과 탈북자들이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같이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한다. 

그리고 보내는 선교사로서의 선교사역에도 집중하며, 탈북자들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고용하여 삶에 의미를 주고 싶다.

특파원이 회사를 방문 했을 때 쉬는 날인데도 직원들이 회사에 가족들과 함께 놀러 왔다. 

남대표는 직원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 장을 직접 보기도 하며 밥을 직접 해 주기도 한단다. 

그리고 회사 기숙사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직원들을 손수 챙긴다. 

남대표의 직원들에 대한 사랑 때문인지 눈이 오면 직원들이 새벽같이 일어나서 회사와 와서 눈을 쓸고 출근한다고 한다. 

"사랑합니다."는 회사에 구석 구석에 붙어 있었는데 남대표의 사랑경영을 느낄 수 있었다. 

 

남미경 대표는 1963년 서울 출생, 1999년 수제 물만두 한만두 설립, 2011년 농업회사 법인 한만두식품㈜ 설립, 2012년 중소기업청장상 수상, 2013년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선정, 2018년 자랑스런 경기북부상공인 상, 2018년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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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 드림 대표 임채종 한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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