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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다음 달 31일 부활주일 직전까지는 교회력에 따라 사순절 기간이다.


기독교계는 사순절을 경건하고 뜻 깊게 보내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사순절의 사순은 40일을 뜻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은 이 기간 동안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부활절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지낸다.


이때문에 사순절은 교회 절기 가운데 성탄절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절기로 지켜져 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손달익 목사)과 기독교대한감리회(김기택 임시감독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박현모 목사) 등 각 교단에서는 해마다 사순절 묵상집을 발간해 교인들의 경건생활을 돕고 있다.


올해 사순절 묵상집에는 말씀 묵상 외에도 큐티 책처럼 회개와 결단, 실천을 다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예장 통합총회는 "십자가는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사순절의 깊은 묵상'을 발간하고 보급에 나섰다.
또, 묵상집을 선물할 수 있도록 봉투까지 함께 배포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진원 목사(예장통합 교육자원부)는 "사순절 묵상집이 개인의 묵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활절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운동으로 퍼져가고 있다."며, "묵상집을 혼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봉투에 담아 다른 분들에게 편지와 함께 전달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감리교단이 발간한 묵상집 '사순절을 살면서'는 생명과 정의, 평화, 일치와 화해를 테마로 하고 있다.


올해 10월에 열리는 WCC부산총회의 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교회와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사순절 기간 동안 고통받는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자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대한성공회(김근상 의장주교)는 사순절 기간동안 굶주림에 고통당하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위해 사랑나눔헌금을 모금한다.


사랑나눔헌금은 북한 함경북도 나선시에 위치한 영유아 의료시설 사회리진료소를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광준 신부(대한성공회 교무원장)는 "함경북도라고 하면 북한에서도 오지인데 의료혜택을 전혀 못받는 임산부들, 어린이들을 위해서 나눔헌금을 사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독NGO 글로벌비전(이사장 이정익 목사)은 사순절 기간 동안 '한 끼 금식, 40일의 기적' 캠페인을 전개해 방글라데시 등 최빈국 아동들을 위한 식량 지원에 나선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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