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_이민교회사.jpg

▲ 1년간의 집필 과정 끝에 한인 교계 최초로 미주 한인교회사가 발간됐다.

 

미주 한인 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이민 교회사를 총망라한 책이 지난 6일 발간됐다. 

120년의 한인 교계 역사가 책 한 권에 모두 담겼다.

교단, 교파 등을 초월해 목회자, 신학자, 사학자 등이 모두 참여한 대규모 편찬 프로젝트였다. 

교계 관계자들이 지난 1년간 구슬땀을 흘려 펴낸 책이다.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KCMUSAㆍ이사장 박희민)측은 "120년의 역사인 만큼 무려 1500매 분량의 원고와 2000장 이상의 사진들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희민 이사장은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출간되는 한인 교회 역사는 큰 의미를 갖는다"며 "미주 한인 교회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전환점이 될 뿐 아니라 200주년을 향한 비전을 바라보게 하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교회 출판위원장을 맡은 조명환 목사는 이번 교회사 발간을 두고 "한인 이민 120주년 이정표로서의 미주한인교회사"라고 평가했다.

조 목사는 "120년 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도착해 첫 발을 내디딘 한인 이민자들의 후손이 지금은 연방의원은 물론 각 분야에서 눈부신 두각을 나타내는데 그 뒤에 누가 있었는가"라며 "바로 교회다. '코리안'이 가는 곳에는 교회가 있었는데 교회는 한인 역사의 예언자, 선지자, 보호막, 교두보였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 역사는 곧 미주 한인 교회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이번 미주한인교회사에는 이민교회가 걸어온 발자취가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은 ▶초기 미주한인교회사(1903년~1970년) ▶부흥의 꽃 피우며 미 전역으로 퍼진 한인 교회사(1970년대~현재) ▶50개 주 최초 한인 교회사 ▶한인 교회들이 소속된 한인 교단사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성돼있다.

첫 부분인 초기 미주한인교회사는 전 감신대 총장이었던 김홍기 박사가 정리했다.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창립부터 미주 한인교회의 독립운동, 통일운동 역사까지 1960년대까지의 한인 교회사를 자세하게 담아냈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 하와이를 비롯한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톤, 시카고 등의 교회, 대학 도서관에 다니며 각 지역의 기록보관소를 방문해 한인 교회사를 조사했다.

KCMUSA 부이사장인 민종기 목사는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웠을때 시작된 이민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장하고 번성했다"며 "교회가 독립운동의 최전방 진지, 민족의 지도자들을 배출한 학교, 이민자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언덕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전했다.

이 책은 이외에도 총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KCMUSA는 오는 5월9일 오전 11시 LA지역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미주한인교회사 출판 감사예배를 진행한다.

 ▶구입 문의:(213)365-9188, (213)440-5862

☞미주한인교회사는 총 872페이지로 구성됐다. 

수록된 사진만 무려 1008장이다. 교회사 전문학자, 목회자, 교단 관계자 등 총 86명이 참여했다. 

베이지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