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과 동행하는 임마누엘 장로교회 소년소녀합창단 “4계절 나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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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열린 ‘컴패션’(Compassion) 60주년 기념 ‘4계절 나눔 여행’콘서트에서 손원배 담임목사가 축도를 하고 있다. 맨 왼쪽은 배미라 지휘자.


“오늘 저녁(3일) 저희 임마누엘 소년소녀 합창단이 부르는 노래소리에 담긴 사랑, 그 이상의 나눔에 동참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또 이 어둡고 험악해지는 세상 속에서 참 소망과 빛의 역할을 하며 고통받고 희망이 없는 어린 영혼들에게 천사의 메신저들이 될 수 있도록 꿈을 실어 힘차게 날개 짓을 할 수 있도록 등불이 되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60주년을 맞아 한국 컴패션과 동행하는 “4계절 나눔여행” 콘서트를 지휘하는 배미라 지휘자는 이날 저녁 무대에 서는 임마누엘 장로교회(담임: 손원배 목사) 소년소녀합창단의 찬양이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격려와 위로를 부탁했다.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가진 이날 공연은 한국에서 시작된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Compassion) 60주년을 맞아 ‘4계절 나눔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연 수익금은 컴패션을 통해 기아에 고통받는 어린이를 구제하는 데 쓰이게 되며 앞으로도 ‘나눔’을 주제로 정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임마누엘 소년소녀 합창단은 공연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로 분류해 찬양을 포함, 뮤지컬곡, 한국민요, 가곡 등 각 계절마다 3곡씩 총 12곡의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한국어, 영어, 라틴어 등 3개 국어 버전으로 불렀다.
특히 'Listen to the rain'(빗소리를 들어봐)을 합창하면서 중간에 손과 다리 등을 이용해 즉석에서 빗소리를 들려주는 등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으며 이 곡은 이날 앵콜송으로 다시 불려지기도 했다.
또한 합창단원들은 사랑이 가득담긴 ‘징글벨’ 등을 부르며 가난과 고통 없는 세상을 노래에 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베이지역 소프라노 김주미, 이윤연씨 등 성악가와 김동준, 윤상은, 방주자 등이 참여했으며, 한국 컴패션 관계자들도 참석해 지역 한인들과 전세계 불우 어린이 간의 결연 신청 시간도 가졌다.
컴패션 미주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영명 목사는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허락된다는 자체가 크나큰 축복”이라며 “어린이들이 꿈을 가지고 미래를 소망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1952년 한국전쟁이 한창일 때 미국인 스완슨 목사에 의해 한국에서 출범한 컴패션은 1954년부터 후원자와 어린이가 결연을 맺는 1:1 양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임마누엘 소년소녀 합창단은 초등학교 2-3학년으로 이뤄진 비기닝 클래스(beginning class)와 4-8학년의 어드밴스 클래스(advanced clss) 등 총 50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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