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4개 교회에서 탈북자 조진혜씨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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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조진혜씨가 2일 SF 예수인교회에서 간증을 하고 있다.


탈북자 조진혜씨의 간증집회가 지난 29일부터 북가주 4개교회에서 열렸다.
조진혜씨는 2일 샌프란시스코 예수인교회(담임 오관진 목사)에서 열린 간증집회에서 ‘미국에 온 탈북자들이 힘들지 않게 미국에 정착할수있도록 도와줄것”을 요청했다.
조진혜씨(25)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집회에서 “저 자신으로 볼때는 성공한 북한 사람으로 볼수 있지만 새벽2시까지 스시집에서 일하는등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탈북자를 도와줄것을 호소했다.
현재 버지니아 필그림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버지니아지역에 140여명등 미국내에 500여명의 탈북자가 있다고 밝히고 자신이 ‘NK USA’를 만들어 모금을 통해 먼저 이들을 돕는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10여년 숨어 살다가 시에틀에 거주하는 한인 선교사의 도움으로 미국에 온 그는 “중국에 있을때 선교사에게 돈을 요구하기만 하면 지원해주어 선교사가 부자인줄 알았는데 TV와 소파도 없는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왕거지’임을 보고 놀랐다”면서 지극한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미국에 와 살고 있는 그는 여덟식구에서 3명이 살아 탈북할수 있었던 것은 “중국에서 만난 선교사의 도움과 하나님을 영접후 한 기도때문”이라면서 참석자들에게 중보 기도를 부탁했다.
조진혜씨는 지난 98년 탈북할때까지 북한에서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소나무 속살과 독이 없는 풀은 다 먹는등 비참한 생활상을 자세하게 전했다.
또 아버지는 굶어죽어가는 6형제를 위해 중국에서 식량을 가져왔다가 감옥에서 죽었으며 할머니와 두 남동생은 굶어 죽고, 언니는 식량을구하려 떠났다가 행방불명되는등 슬픈 가족사도 전했다.
“탈북자로 차별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조진혜씨는 “하나님을 못만났으면 자살했을것”이라면서 선교의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펴보이면서 간증을 마쳤다.
북한 선교를 위한 조진혜 탈북자 간증집회는 뉴왁의 임마누엘선교교회(문형준 목사 시무)를 비롯 훼어필드 한인침례교회(김세형 목사 시무). 새소망교회(이동진 목사 시무)등 4개교회에서 연이어 개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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