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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등 우리나라 4대 종단 지도자들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의원에 대해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각 종단 신도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7.30 재보선 선거" 이틀을 앞두고 지난 28일 법원에 제출된 이탄원서는 전국 15곳의 재보선 열풍으로 세인들의 머리에서 사라지는 듯  했으나 지금 보수 시민단체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의 격앙된 반응이 다시 뜨겁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종교계의 이석기 탄원은 너무나도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내란음모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이석기씨등에 대한 선처호소를 서울고법에 냈다는 소식에 이들은 경악 한다며 개인적인 사안이라면 반성이 없더라도 종교인이 선처를 부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석기의 경우는 절대 아니다라는 얘깁니다.

더구나 지금 이석기의 재판은 종북좌파세력의 국가전복음모는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이석기는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지도 반성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종교단체지도자들은 누가 어떤죄를 지었든 기도해주는 것이 종교계의 자세라고 탄원서 제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이 종교지도자들의 종교적입장이라지만 국민들이 얼마나 수긍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석기씨등은 폭동혐의가 인정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종교의 자유가 말살된 북한체제를 옹호하는 세력에 선처를 탄원한 샘이 된 것이라고 이들은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대한 민국에서 보수 필진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언론인 조갑제씨는 " 이석기씨와 통진당이 바라는 세상이되면 4대종단의 지도자들은 과연 그 세상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릴수 있을까?"라고 그의 칼럼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반성없는 국가전복세력에 대해 선처를 해달라고 법원에 탄원한 소위 우리나라 종교지도자들이 김일성 3대의 악행을 비판했다든지 또는 북한 인권법을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탄원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그렇다면 이들에게 탈무드의 이 말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잔인한 자를 동정하는 자는 동정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잔인하다"고.

독재자인 김일성과 그 추종자를 동정하는 자는 이들로부터 탄압을 받는 북한동포들에게 잔인할 수 밖에 없다.

즉 악에 분노할줄 모르는 자가 약자를 동정할줄 모른다는 얘깁니다.

국가보안법을 욕하면서 북한 인권법을 반대하는 자가 말하는 화해와 용서는 다 가짜이고 위선이라는 말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이 하자는대로 하자면 모든 죄수들은 불쌍하다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전원 석방되어야 하고 이렇게 되면 국가는 해체되고 말것입니다.

무조건적 동정은 지옥을 만들고 무조건적 동정은 위선이라고 말합니다.

목회자 수천명이 모이는 어느집회에서 한 강사목사는 "우리목회자들이 동성애 차별금지, 학생인권조례, 특히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극명한 이유는 공산주의 아래서 우리 기독교는 말살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을때 수천명 모두의 반응은 "아멘"이었습니다.

어째튼 탄원의 진행과정은 별도로 치더라도 국가전복을  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에게까지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선처를 호소하는 모양새가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법조관계자의 코멘트가 지워지지 않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자들을 위해 종교지도자들이 선처를 호소 한다니 기막힌 코메디"라고...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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