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과 25일 양일간  새누리교회(담임 손경일목사)에서 ‘신의 정체성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제2회 TVNext 북가주 성격적 세계관 컨퍼런스가 있었다.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기독교적 가치관을 정립하고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보안기업인 이노오브첵트 대표인 권석원 집사가 미디어에 대해서 세미나를 인도했다. 
권석원 TVNext 미디어부 담당부장은 세미나를 통해서 “세상 문화, 미디어에 빠져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늘 깨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텨뷰는 강의가 끝난 후에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권석원 집사는 현재 사이버경건운동의 대포와 북미주 Y-CBMC 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동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대담: 서해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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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원 집사



기자 : 세상의 문화, 미디어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고, 문화를 지배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실지로 그 정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힘과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권석원 : 과거에도 미디어등의 영역에서도 세상문화의 영향이 많았지만, 최근의 트랜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등의 발달로 인하여 그 영향력이 훨씬더 강력해졌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신문사나 미디어기업들이 배포하는 기사나 뉴스등에도 최신 IT 기술과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의 분석기법들이 적용되면서 각각의 뉴스들이 인텍싱이 되고 있고, 스마트폰이나 테블렛에 설치되는 뉴스나 미디어엡 (Media App)의 최초설치시에 동의하는 데이터수집 (Data Collection)으로 인하여 우리가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뉴스등으로 인하여 독자들이 성향이 파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한 맟춤형 뉴스들이 해당 독자층 (나이별, 성별, 국가별, 직업별등)에 더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뉴스와는 달리,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읽혀지는 뉴스의 맨하단에는 방금 읽은 뉴스와 연관이 되는 뉴스들이 추가 노출이 됨으로써, 독자들은 관심이 가는 해당뉴스를 계속해서 클릭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 비슷한 류의 광고와 연결이 되므로, 이제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뉴스도 실제 펙스 (Fact)를 전달하기 보다, 해당 뉴스로 인하여 더 많은 클릭이 되는가가 미디어 기업의 비지니스의 큰 부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자 : 현재 이노오브젝트 라는 IT보안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서 미디어에 대한 개인적인 간증을 하신 것에 많은 공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에 대한 개인의 간증을 소개해 주세요.

권석원 : 예. 저는 말씀하신 스몰비지니스를 실리콘밸리에서 경영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보안이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제품을 취급하고 미국과 남미 등지에 유통하는 일을 하다보니 실리콘밸리등의 여러기업들과 파트너쉽과 협업을 진행하던 중, 온라인 마켓팅업체등의 비지니스 형태가 개인의 온라인 (컴퓨터, 스마트폰)성향을 파악하고 분석기법을 통하여 각자 개인의 프로파일용 자료를 만들고 때로는 이를 제 3자인 다른 파트너나Subsidiary 기업에 판매를 하거나 상업의 용도로 제공이 되는등, 비지니스화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많은 분들, 특히 크리스찬가정에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간증으로는 아주 오래전 한국방문 중에 저의 친구가 저에게 외장 Hard Disk (외장저장장치)를 하나 선물로 주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컴퓨터에 연결을 해보니 거기에는 한국의 드라마들과 영화 파일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같이 드라마를 보면서 저녁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주일날 교회에서는 감동의 찬양이 있었고 말씀에 은혜를 받고 집에 돌아와서는 저녁때 하루 전날과 같이 또 다시 드라마를 보는 자신, 특별히 주일예배와 말씀의 감동이 있었던 제 마음이 드라마를 보면서 싸늘하게 차가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괴로워하면서 또 다시 드라마를 찾는 제 자신을 보게되면서 저의 영적생활에서도 마치 다이어트를 하는 것과 같은 요요현상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잠언 6장 30에서 31절 말씀 (도둑이 만일 주릴 때에 배를 채우려고 도둑질하면 사람이 그를 멸시하지는 아니하려니와 들키면 칠배를 갚아야 하리니 심지어 자기 집에 있는 것을 다 내주게 되리라.)라는 말씀을 읽다가 이유를 깨달았는데 그것은 바로 제가 즐기던 드라마가 제가 굶주려서 보는 것은 아니고, 특히 불법으로 복제되어서 제게 전달이 되었고, 저는 그것을 보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닫고 불법으로 복제된 파일들을 지우고 보지않게 되면서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도전을 이겨낸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게도 이러한 부분에대해서 다른 분들보다 더 민감했습니다.  
 
기자 : 지금의 50대가 인터넷 첫 세대이고 자녀들이 인터넷 2세이면서 스마트폰 첫 세대라고 세대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와같이 변화되어가는 시대속에서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 어렵습니다. 
올바른 미디어에 대한 크리스천 정체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권석원 : 알콜중독에 대한 연구는 50년 이상이 되었습니다. 
또 마약중독에 대한 연구도 약 30년이 넘었지만, 인터넷 중독에 대한 연구는 이제 10년정도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 스마트폰으로, 이제는 IOT등으로 이제껏 발전했던 것 보다 더 빠르게 변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한 생활습관등의 기준이 부족하고 가이드라인같은 것이 없이 그냥 마냥 IT발전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들이 IT제품들을  생활등에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동안, 우리의 자녀세대들은 더빠르고 쉽게 받아들입니다. 
왜냐면 대부분의 IT제품들이 자녀들을 겨냥해서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조부모나 부모들이 테블렛이나 스마트폰을 자녀들에게크리스마스 선물등으로 주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아이들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빠르게 배우고 우리 어른보다 더 잘 사용합니다. 
우리 자녀들이 천재라서 IT문화기기들을 잘 사용하기보다, 그들이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도록 Intuitive하게 애플이나 구글같은 업체들이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또 그러한 제품들과 제품등에 설치되는 앱 (Apps)들은 사용하는 사람의 사용하는 습관, 방법, 위치등을 수집할 수 있도록 거의 강제적으로 EULA (End User License Agreement)를 만들어서 엡설치시에 동의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어른세대들뿐만아니아 자녀들의 디지탈 생활 습관정보들이 디지털기기 제조업체나 엡제조 업체들의 서버에 저장되고 개개인별로 프로파일화 되는데, 이제는 빅데이터의 기술이 많이 발달되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휠씬 더 정교하게 개인별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이 결과로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SNS나 뉴스, 게임들에 시간을소비하게 되고 사고와 생각이 굳어지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크리스천으로서 말씀묵상과 하나님과의 독대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하는데 그런 시간은 더 작아지게 되면서 우리의 생활전반이 미디어와 세상의 문화에 압도되는(Overwhelming)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터넷같은 미디어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연령별 제한사항과 절제를 해야 하고, 그 롤모델을 자녀들에게 크리스천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는 것이 정말로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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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교회에서 성경적 세계관 컨퍼런스를 인도하고 있는 권석원 대표.


기자 : 사이버 경건생활에 대한 청년들을 위한 가이드, 스마트폰 가이드, 게임 자녀에 대한 가이드, SNS: Facebook등 사용시의 가이드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권석원 : 크리스천 청년들은 기성세대와 자녀세대를 이어주는 브리지세대이고 동시에 결혼을 앞둔 경건한 세대입니다. 
결혼 전부터 경건한 삶을 추구하고 배우자를 위해서 기도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쉽게 디지털 기기에 중독이 되기 쉬움과 동시에 스스로를 절제하고 돌아불 수도 있는 능력도 가능합니다. 
온라인에서 만연해 있는 성적인 뉴스와 이미지, 동영상등에 자신을 노출하기 보다,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 즉 가족들과 교사, 친구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서도 SNS나 디지털 기기들을 편리하고 윤택한 삶의 도구(Tool)로 사용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들에 대한 가이드로 부모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리는 것이있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이전에는 스마트 기기를 사주지 않는 것이 가장 쉬운 사이버운동의 시작점입니다. 
대략 자아가 성숙되는 기준 나이인 13세 이전에는 ‘왜 내가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지’를 모르고 쉽게 중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소그룹 모임에서 자녀들의 모습을 보신적이 있는지요? 
부모님들은 말씀과 QT등을 나누면서 은혜를 받는 동안, 다른 방에서 거의 방치되고 있는 크리스천 자녀들은 스마트폰과 온라인게임, 기껏해야 헐리웃영화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회의 소그룹에서 모였을 때 스마트폰이나 테블렛을 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쉽게 인식해버립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너무 크게 떠들고 칭얼대며 부모를 찾으니까 조용히 하라고 스마트폰을 임시로 아이들에게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무심코 흔히 지나는 일들을 돌아보고 결단하고 중단해야 합니다. 
교회소그룹 모임에서 자녀들이 스마트 기기를 절대로 가져오지 않도록 보모님들과 상의하고 결정합니다. 
대신 반드시 성경을 가져와서 부모들의 성경공부나 소그룹 예배전에 짧게라도 자녀들끼리의 예배를 드립니다. 
부모의 소그룹 모임동안 크래프트 (Craft)같은 툴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과제를 부여하고 순종하고 잘 따르는 아이들에게 상품을 주는 식으로 동기를 유발할 수있습니다. 
또 컴퓨터는 반드시 집안 한가운데인 거실같은 곳에 배치를 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게임이나 컴퓨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다른 가족들을 인지하고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만일 자녀들중에 게임중독에 이미 들어간 아이가 있다면 집안에 모든 컴퓨터를 없애고 단 한대만 거실에 배치하고 모든 가족들의 공용컴퓨터로 지정을 하게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강제적인 컴퓨터 제한으로 아이들이 반발하게 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게 합니다. 
일년에 두세번은 반드시 인터넷 단식이나 금식을 가족들과 함께 합니다. 
인터넷 단식은 꼭 필요한 온라인 행위, 즉 E-mail사용, 여행예약을 위한 항공권 구매등, 반드시 업무등으로 해야 하는 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컴퓨터와 디지털기기의 사용을 임시로 중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 개인의 경우에 부흥회나 말씀에 은혜를 받았을 경우에 이렇게 합니다. 
디지털 단식은 이름 그래도 일체의 인터넷, 스마트기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자녀들을 데리고 단기선교를 가거나 교회의 산상수련회를 갈 때 디지털 단식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기위해서 하는 인터넷단식과 금식을 기뻐하신다고 믿습니다.  
자녀들이 SNS를 할 경우에는 부모로서 SNS에 연결된 친구들이 누구누구가 있는지를 항상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미국 연방법에 COPPA라는 법인이 있습니다. 
이는 Children’s Online Privacy Protection Act로서 만 13세 이하의 아이들의 정보가 컴퓨터나 기업의 서버에 저장이 되어서 상업용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되어있습니다. 
이 법규에 따라 Facebook, 인스타그램, Skype같은 SNS에서 계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만 13세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많은 교회등에서 부모님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때, 위의 SNS계정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고 합니다. 
이때 적게는 약 30% 이상, 많게는 50%이상의 13세 미만인 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을 듭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실정법을 위반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만 안타깝게도 이것을 알고 있는 부모님들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 대담 기사분량이 많아 편집상 부득이 다음호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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