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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사이버 경건운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이버에 대한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권석원 : 현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의 영적생활이 교회내에서의 모습과 직장이나 사업장, 가정에서 서로 많이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기가 쉽습니다. 
현재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라는 도구들이 우리의 삶 속에 이미 너무 깊숙이 들어와있고, 우리 크리스천들이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대나 별반 다르지 않게 살아가는 모습이 더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이버 경건운동은 사이버상에서의 우리의 생활과 오프라인에서의 모습에서 경건하게 동일한 모습으로 살아가자는 운동입니다. 

한 예를 들어서 앞서 말씀드렸던 불법복제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드리자면,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의 경우 19%이며, 일본은 21%이며, 대부분 선진국인 서유럽은 20%대입니다. 

반면 우리의 모국 대한민국의 평균 불법복제율은 경제성장과 더불이 이전에 비하여 훨씬 양호해졌지만, 아직도40%인 (2011년 기준: BSI발표)인데 그것도 대부분 기업들이 구입을 하고 개인들은 상당부분이 아직도 불법복제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고 잇습니다. 

참고로 중국은 77%, 남미의 국가들은 60~ 70%대입니다. 이는 40%대의 불법복제율의 사고방식을 가진 우리 미국의 동포들은 19%대의 불법복제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셈인데, 컴퓨터, 스마트폰등의 카카오톡, 밴드등의 SNS등을 통하여 많은 불법드라마, 영화복제의 링크들이 아무 죄의식 없이 유포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한국의 영화불법복제에 대한 벌금이 한편당 100만원이며, 미국에서는 25,000불의 판례가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미국내의 많은 동포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크리스천들인데 가정 내의 개인생활에도 불법복제의 뿌리깊은 무의식을 이제는 깨뜨리고 죄라는 인식이라고 변화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 카카오톡이나 밴드, Facebook과 같은 SNS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과 온라인 관계를 맻고 너무 과도하게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의 온라인게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자녀들을 먼저 정죄하고 혼내기전에, 우리 부모들이나 성인들이 이미 사이버에 중독이 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먼저 경건한 사이버생활의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기자 : 부팅기도를 소개해 주세요. 

권석원 :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알람시계가 울리는 스마트폰을 잡고 그날 뉴스와 메일을 침대머리에서 확인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또 가정이나 회사에서 곧 바로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확인하고 업무를 어느정도 본후에 쓸데없는 정보가 있는 포탈사이트로 가서 그날 그날의 일들과 기사들을 읽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제 자신이 인터넷과 세상의 문화에 아침부터 늦은시간까지 젖어 있는 것을 보고 회개하고 변화를 시도했지만 다시 옛습관으로 돌아가곤 하였습니다. 

이때 제 눈과 손가락 앞에 파수꾼 역할을 할 기도문을 작성하고 아침과 오전 업무시작 때부터 부팅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부팅기도를 책상앞에 붙여놓기도 하고 자녀들과 직원들과 함께 읽어보기도 하는데 저의 경우 정처없이 인터넷상에서 헤메는 자신을 하나님께 의지하여 제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강의 때 마다 부팅기도를 소개합니다.
 

기자 : 존 포웰의 5가지 소통의 단계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나 가족들과 마음의 문을 닫는 대신 , SNS등 인터넷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쉽게 깊은 대화의 단계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설명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권석원 : 시카고의 로욜라대학의 교수이자 심리학 박사및 정신과 의사였던 존 포웰 (John Powell)신부는 영성과 심리학 분야의 저술가로 유명한 분입니다. 
그는 5가지의 소통단계를 규정했는데,

첫째는 ‘기본적인 인사 표현단계’로 통상 상투적인 표현인 ‘안녕하세요?’ 혹은 ‘Hi’로 의미없는 인사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정보교환의 단계’인데 만일 비가 온다면, ‘오늘 비가 오네요.’ 라며 ‘안녕하세요?’ 보다는 친밀감으로 더 나아간 대화를 의미합니다.

세번째는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단계’라고 합니다. ‘비가오는데 제가 우산을 빌려드릴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우산을 잘 사용하고 내일 깨끗이 말려서 갖다드릴께요’ 라는 등의 의견을 주고받는 단계로 친밀감이 이미 있는 사람간의 대화이거나 이런식의 대화를 통하여 친밀감이 상승하게 된니다.

네번째로는 ‘감정과 속마음을 나누는 단계’로써 자신이 처한 어려움과 기쁜 마음들을 투명하게 보여주듯이 나누는 단계라고 합니다. 이때 위로와 힐링이 되기도 한다고합니다.  

마지막 단계로 ‘영적인 단계’가 있는데 크리스찬은 QT시간이나 목사님, 신앙의 멘토와의 대화시에 영적인 단계를 나눌때가 많습니다. 

비신자의 경우는 부모님의 유언을들을때나 어떤 깊은 감동이 있을때, 기다리던 아기를 낳았을 때, 아이와 함께 눈빛을 나누는 것으로 대화를 하는 단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요즘 SNS 를 통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온라인에 접속하는 사람들중에는 친구들도 있지만,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집에 함께 사는 가족들간의 대화는 없는데도 불구하고 안면불식의 사람들과는 너무도 쉽게 세번째단계인 ‘서로의 의견을 나누기’나 혹은 네번째인 ‘감정과 속마음을 나누는 단계’로 쉽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우 염려 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특히 사춘기를 지나는 여학생들에게 SNS상에서 마음을 편하게 하며 접근하는 여자이름의 ID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많은 경우 남자들이 자신의 ID를 속이고 접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일시적으로 가정불화나 친구들로부터 멀러져 있는 청소년들이 자살사이트등에서 접속이 되어 그곳에서 세번째와 네번째, 심지어는 다섯번째의 단계의 대화로 들어가서 자신의 고귀한 삶을 자살이라는 옳지 않은 방법으로 마무리를 짓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있습니다. 

한국의 10대에서 20대 연령 사이의 사망원인중 가장 높은 숫자가 자살입니다. 
우리 크리스찬 부모들은 우리 자녀와 교회내 성도의 자녀들이 모르는 사람들과 깊은 대화의 단계로 들어가게 하기보다, 먼저 가족과 이웃들이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네번째와 다섯번째 단계로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친구들의 이름을 최소한 5명이상을 알고 계셔야 하며, 15세 미만은 부모와 ID및 패스워드를 공유하도록 부모는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계속 교육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Facebook에서는 자녀들의 친구로 등록하여서 자녀들과 친구들간의 대화를 매시간 보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는 사이버상에서의 우리 자녀들을 연구하고 온라인상에서도 친밀하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5가지 단계의 대화등에 대한 글을 저술하고, 인간심리 전문가인, 존 포웰 신부는, 그의 나이가 35세에서 45세 사이에 당시 여학생들을 성추행하였다가 그가 78세가 되던 해부터 시작하여 최소 7명의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고 그가 84세가 되던 해에 무너진 자신의 명성을 뒤로한채 쓸쓸히 세상을 뜨게됩니다. 

자신의 전문분야를 나쁜 쪽으로 사용한 케이스인 셈인데 우리에게 반면교사로서의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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