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선교대회2.jpg

▲ 한국 애양원에서 22년간 한센병 환자 치료사역을 펼쳤던 스텐 토플 은퇴 선교사(가운데)가 부인과 함께 나와 한국에서의 사역활동을 간증했다. 스텐 토플 선교사는 케냐에서도 20년간 나환자 사역을 펼쳤다. 왼편은 통역을 맡은 손경일 목사. 


선교사 파송 예배만큼 감동적인 현장도 드물다.


모두가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비장한 각오와 함께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계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떠나기 때문이다.


"땅 끝까지 이르러..." 라는 주제로 제5회 북가주 선교대회가 지난 28일 저녁부터 30일까지 마운틴 뷰에 위치한 새누리 교회에서 개최되었다.


각지에서 사역을 하는 선교사 8명이 이번대회에 참석했다.


본당을 꽉 매운 첫날 저녁 집회에서 김용의 선교사(순회 선교단 단장)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21장 15~19)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며 이밤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신다고 전제한 뒤 한국교회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호소했다.


그 예로 주일학교와 청년들이 없는 한국교회들이 얼마나 많으며 앞으로 10년 후면 그들의 교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기독교 서클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는 캠퍼스는 동성애 그룹등이 판을 치고 있고 그야말고 캠퍼스는 미전도종족이 돼버린듯 하다고 설명했다.


100년이 된 한국 기독교는 이렇게 급락 쇠퇴하고 있어, 우리는 다시 원색적인 복음으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교회의 위기를 반전시키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선교사는 "다시 복음앞에"라는 트랜드를 교회마다 구호로 삼고 안타까운 비명을 질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면선교대회.jpg

▲ 제5회 북가주 선교대회 첫날 집회에 설교자 김용의 선교사.


김용의 선교사는 또 우리의 삶은 전적인 순종, 전적인 헌신, 전적인 하나님 한분만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각 사람마다 주님을 사랑하는  그 어떠한 특별한 곳을 터뜨릴때 선교의 눈이 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교사 배출 제2위인 한국은 이제 다시한번 '예수사랑', '십자가 사랑'을 외치며 주님의 사랑에 눈이 먼 선교에 불을 붙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27살 청년으로 한국 애양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며 재활사역을 펼쳤던 스탠 토플(한국명: 도성래) 은퇴 선교사의 간증이 펼쳐졌다.


손경일 목사(새누리 교회 담임)의 통역으로 22년간의 한국 애양원 사역을 간증한 스탠 토플 선교사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일들이 우리의 사역속에 펼쳐지고 있음을 간증했다.


1천여명의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다 오히려 자신이 변해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됐으며 한동안 떠났다가 돌아온 그곳에는 예수를 영접한 많은 환자들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으로 한국에 왔던 그는 월드비전에서 파송한 노르웨이 젊은 여의사와 결혼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가 주님의 역사하심이었다고 밝혔다.


제5회 북가주 선교대회 첫날 손원배 목사(임마누엘 장로교회)의 사회, 김영래 목사(콘트라코스타 연합감리교회)의 헌금기도, 그리고 김영련 목사(산호세 온누리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임승쾌 기자>

베이지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