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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코트라 무역관에서 개최된 한인기자연합회 창립식에서 1대회장으로 선출된 김판겸 기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맨왼쪽). 이경원 대기자와 임승쾌 발행인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인기자연합회(KRU, 회장 김판겸)가 선배 기자들의 따끔하지만 진심 어린 충고를 새겨들으며 정론을 걷는 기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12일 실리콘밸리 코트라 무역관에서 열린 KRU 창립식에는 전, 현직 언론인들이 참석해 주류사회 속 소수 민족 언론인으로서의 역할과 올바른 자질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수많은 정치, 사회적 문제를 심층 취재 한 탐사 전문 기자로 미 주류사회에서도 큰 존경을 받고 있는 이경원 대기자는 ‘사형수 이철수’와 ‘LA 한인타운 4.29 폭동’ 취재 경험을 토대로 주류사회의 편향적이고 국수주의적인 시각 아래 취약하게 노출된 한인들을 위한 ‘한인 언론의 힘’을 강조했다.


이경원 대기자는 “주류사회 내 한인들의 입지가 강했다면 이철수씨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사형수로 몰리거나 백인, 흑인간의 갈등을 통한 폭동이 흑인과 한인과의 문제로 왜곡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치적 기반을 쌓고 진실을 알릴 힘을 키우는 일은 한인 2세, 3세가 아닌 한인 언론이 감당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북가주와 한국을 넘나들며 46년간 언론의 길을 걸어 온 임승쾌 크리스찬 타임스 대표는 “기자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다”는 말로 언론인의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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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O TV 그렉 드레고 국장의 강연.


임 대표는 “기자는 쉬지 않고 공부하며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한다”며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성찰을 통해 언론인 이라는 무거운 직책에 부끄럼 없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수민족 언론단체 모임인 ‘뉴 아메리카 미디어’의 샌디 크로스 대표와 ABC7 News SF/ KGO TV의 그렉 드레고 국장 역시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속에 KRU가 올바르고 정확한 진실을 제공 할 수 있는 ‘참 언론인’ 단체로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날 KRU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판겸 회장은 “KRU의 기자 한명, 한명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촛불이되고 촛불이 합쳐져 등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RU는 본보, 중앙일보, 모닝뉴스, 주간현대, 크리스찬 타임즈 등 신문 매체와 KEMS-TV, 한미라디오 등 방송매체 소속 기자들이 참여한 포괄적 모임이다.


한편 이날 가주 상원 의원에 출마하는 제인 김 SF 시의원을 위한 후원금 2,500달러가 모여 김 시의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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