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이 이단성 논란이 있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는 지난 2013년 9월 신학지도위원회를 구성해서 지도한 뒤 문제가 됐던 최바울 선교사의 저서들을 폐기하기로 하고 신학지도를 종료했다.
KWMA는 또, 인터콥을 최바울 대표체제에서 선교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집단 지도체제로 전환해 이단 시비를 벗는듯 했다.
그런데 최근 한 이단 전문매체가 지난해 7월 출간된 최바울 선교사의 원작 <하나님의나라>라는 만화책 내용을 폭로하면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이 매체는 인터콥신학지도위원회의 신학지도가 종료된 지 3개월만에 <하나님의 나라> 만화책이 출간됐고, 지금까지 교단과 신학자들이 인터콥을 문제삼아 온 신학사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이단 연구가들 역시 만화책 내용을 살펴볼 때 과거에 지적됐던 영적도해, 백투예루살렘 사상 등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박형택 목사는“말은 고쳤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바뀌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에 최바울 선교사는 고칠 의도가 없었다 그런 생각이 오히려 들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바울 선교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만화책의 출판 여부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과거에 저술하지 않았던 내용도 들어있어 원작자로서 저자와 출판사에 문제제기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콥선교회 전 대표, 본부장 최바울 선교사는“책을 미리 감수한 것도 아니고 본 것도 아니고 저자가 원작을 참고해서 쓰신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지 검토한 다음에 저자를 설득해서 고치도록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화책을 펴낸 출판사의 주소지가 인터콥 서울지부 사무실 주소와 일치하고 출판사 대표가 인터콥 지도부 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해명이 석연찮다.
국내 자생 이슬람권 선교단체로 이슬람권에만 1천 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인터콥선교회.
한국과 미국 지부에 지역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지도위원들을 위촉하는 등 자구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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