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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4차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에서 찬양모습. 맨 앞줄 왼쪽이 직전회장 위성교 목사.

미국 연방대법원이 이달 중으로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을 내릴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한인교계와 미국교회 지도자들이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나섰다.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는 지난 17일 밀피타스의 뉴비전교회(이진수 목사 시무)에서 열린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결의안’을 공식 채택하고 이를 선언했다. 

남침례교 총회장인 위성교 목사(뉴라이프교회) 사회로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성경을 인간에게 주신 유일한 진리의 표준으로 믿는 남침례 한인교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대적하는 동성결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이 결의문은 동성결혼은 왜곡되고 변질된 사랑에 빠져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출산과 번성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는 죄악이기에 반대한다. 

그리고 동성결혼은 사회 공동체의 기초이며 인격 형성과 삶의 규범과 원리를 배우는 가정의 근본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문 5개항으로 된 이 선언문은 동성결혼은 정상적인 애정의 표현이 아니라 윤리와 도덕을 저버리고 성적욕구만을 추구함으로 하나님을 거역한 인간에게 내려진 가증한 형벌이기에 반대한다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또 동성결혼은 인류역사상 수천년 동안 내려온 전통적 가치와 규범을 파괴하는 행위이기에 반대한다. 

그리고 동성결혼은 국가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혼란을 가져오는 재앙이기에 반대한다. 

또 이결의문은 동성결혼 합법화는 소수의 인권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다수의 인권을 침해하며 국가가 개인의 양심과 종교의 자유까지 침해하는 월권인 동시에 교회의 존립까지 위협하는 세상 권력의 횡포이기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美 남침례회도 총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교 로니 플로이드 총회장은 16일 미국 오하이오 콜럼버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총회 개회연설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플로이드 총회장은 “우리는 지금 영적 전쟁 중에 있다”며 “남침례교는 동성애 문제 앞에 소심하고 애매모호하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이미 정의하신 결혼에 대해 인간이 다시 정의할 수는 없다”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서 동성 간 결합이나 동성결혼식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남침례교 교단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 결혼이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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