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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라면, 생필품을 받은 뒤 보내온 수감자들 편지.


“나는 맨날 쓰레기통을 뒤져서 다른 죄수들이 버린 종이들을 골라서 뒷면에 매달 달력을 만들어 감방의 벽에 붙여놓고 이국 감옥의 외롭고 고달픈 하루가 지나가면 Cross-Out해 왔습니다.”


 71년 형을 선고받은 어느 수감자의 사연이다.


북가주지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인 재소자들을 돕는 사랑의선물 보내기 운동본부(본부장: 이강일 목사)는 수감자들을 위해 희망을 달력을 제작했다. 


이 달력을 지난 주간에 모든 수감자들에게 4부 이상씩 선물로 발송을 했다. 


올 3월에 32명의 수감자로 시작한 이 운동은 6월말 현재 47명으로 늘어났다. 


그중 2/3가 종신형이다. 


살아서 만날 사람도 별로 없다. 그럼에도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언론에 공개한 5,6월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7명의 후원자가 $1,985을 후원했고 $3.026.01을 사용했다. 


31명에게 도서와 생필품을 보내주었고 40여명과 정기적인 서신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종신형을 선고 받은 A형제는 보내준 책을 읽고 “부모님께 얼마나 불효를 하고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만약에 저에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것은 다 관두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 모시고 살 계획을 세웠습니다.”고 답장을 보내왔다.


더욱이 이번에 제작한 달력에 관한 소식을 듣고 많은 수감자들이 편지를 보내왔다

가능한 많은 달력을 보내 준다면 그동안 신세진 동료들에게 선물로 전해 줄 계획이란다. 


이번 달력 제작에서는 특별히 한국관광공사의 도움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제작하였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이동률 영사와 이강일 본부장은 오는 7월 9일과 10일 CHOWCHILLA에 있는 2곳의 교도소에 면회를 갈 예정이다. 


이곳에는 종신형을 받고 생활하는 5명의 동포들이 있다. 


또한 어느 수감자는 이곳에서 모범수 생활을 해서 예정보다 빨리 7월 3일에 출소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면회 소식을 듣고 면회를 한 다음 원래 출소하는 7월 17일에 출소하고 싶다고 전하자 오히려 교도소 측에 놀랐다고 한다.


이 사역을 주도적으로 감당하는 본부장 이강일 목사는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교도소 내에서 일부 수감자들이 수신자 부담으로 걸려오는 전화로 자주 받는다. 


이 목사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쁨으로 감당하겠습니다. 이 사역이 더 많아지면 사역의 짐이 무거워지겠지만 하나님이 좋아하시겠지요”라고 웃음으로 말한다. 



사랑의선물 보내기 운동본부를 통해 크리스천 타임즈도 매달 배달된다. 


본보가 이제는 북가주의 교도소 안에서 재소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또한 본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출범한 사랑의선물 보내기 운동본부는 아직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 


수표로 후원을 희망할 경우 ‘Pay to order’를 ‘SFSRCC’(사랑의 선물 보내기 본부 계좌)로 해서 해당주소(To: Gift of Love, 5301 California St., SF, CA 94118)로 보내면 된다. 


▲문의: 이동률 영사(415)921-2251, 이강일 목사(415)690-6570, 김원철 간사(213)435-2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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