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를 ‘민족화해주간’으로 지정하고 예배에 도움이 될 설교문 기도문 연대사 등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워싱턴DC 국가 대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연합예배 등은 취소했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합심기도운동 등은 8월 15일 광복절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예배’ 대표 설교문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육순종 목사가 작성했다. 

창세기 32장 24~32절 말씀을 바탕으로 제목은 ‘온 힘을 다해 평화를 구하라’이다. 

육 총회장은 “전쟁은 결코 인간적일 수 없고, 낭만적이지도 않으며, 내가 살려면 상대방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면서 “전쟁은 구조적으로 악이며,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기독교와는 함께할 수 없는 불의”라고 했다.

육 총회장은 야곱이 얍복 나루에서 밤새 천사와 씨름을 하고 이스라엘 칭호를 받은 뒤 형인 에서와 극적으로 화해한 창세기 본문을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모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얍복 나루의 야곱처럼 온 힘을 다해 기도함으로 평화의 하나님을 만나 형제가 서로를 보듬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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