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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회(KAC)는 아시안 아메리칸 태평양 아일랜더(AAPI) 커뮤니티에 대한 증오 범죄와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커뮤니티 리더들과 선출된 공직자들이 AAPI 파트너들과 연대하여 반아시안 폭력행위 규탄에 동참하여 부당한 폭력으로부터 커뮤니티를 보호할 수 있는 적극적인 해결책의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

3월 16일 자 "Stop AAPI Hate" 리포트에 따르면, COVID-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무려 3,795건에 이르는 증오 사건이 보고되었다. 

아시안들에게 침을 뱉고 기침을 하거나, 이들이 모욕, 위협,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사망하는 사건에 관한 보고가 지난 몇 달 동안 놀라운 속도로 급증하면서 AAPI 커뮤니티는 안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한국계 미국인 공군 베테랑이 인종차별적 욕설과 위협으로 무참히 공격당했다. 

한 91세 아시안 노인은 밝은 대낮에 거리를 걷다가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84세 아시안 비챠 라타나팍디 할아버지는 아침 산책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해 사망하였다. 

아시안들에 대한 폭력은 2021년 3월 16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한 남성이 아시안 아메리칸이 운영하는 비즈니스들을 겨냥하여 총격을 가하고 아시안계 여성 6명을 포함한 8명의 사람들을 살해한 사건에서 극단으로 치달았다. 

우리는 이 끔찍한 사건으로 목숨을 잃고 다친 사람들, 상처입은 커뮤니티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이처럼 AAPI 사람들에 대한 증오 사건/범죄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건과 범죄가 계속해서 제대로 신고되지 않고 있다. 

한미연합회는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선출된 공직자들이 AAPI 커뮤니티와 연대하여 아시안 증오 범죄에 강경히 대응하고, 신고 전화 2-1-1 또는 온라인(Stop AAPI Hate, 또는 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으로 증오 사건과 범죄들을 계속해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

미국에 사는 아시안들이 경험하는 것은 어느 나라 출신이냐에 따라 다르지 않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어느 하나의 아시안 그룹에 대한 공격이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 되는 것을 보았다. 

유감스럽게도, 정치인과 언론 매체들은 COVID-19을 지칭할 때 인종차별적이고 경멸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COVID-19과 AAPI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어버렸다. 

이처럼 인종차별적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언사는 아시안에 대한 반감에 불을 붙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였고, 팬데믹이 모두에게 주고 있는 고통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돌릴 수 있는 쉬운 타겟을 만들어냈다.

이같은 부당한 공격에 대응하려면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 개개인이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맞서야 한다. 

진정한 다양성과 포용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매일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책무이며, 수년에 걸쳐 이루어 나가야 할 과업이다. 

한미연합회는 AAPI 커뮤니티를 비롯한 모든 소외된 커뮤니티를 향한 인종차별과 폭력에 맞서기 위해 연대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증오사건과 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목소리를 내기를 촉구하고 격려한다.

대응 방법:

증오 사건/범죄(혐오적 발언, 괴롭힘, 욕설, 위협, 폭력 등)를 신고한다:

▶신고전화 2-1-1: 211은 LA카운티 지역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이다. 동시 통역이 가능하며 모든 정보는 기밀로 유지된다.

▶온라인 신고: Stop AAPI Hate 또는 아시안 정의진흥협회(AAAJ)에서 한국어, 중국어, 타갈로그 등 다중 언어로 신고할 수 있다.

증오 사건/범죄를 목격하거나 당하였을 때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한다. 증오 범죄 예방 및 대응 방법 책자는 증오 사건/범죄의 요건, 피해자의 권리, 예방 방법 등 유용한 정보를 한국어를 포함한 6가지 언어로 제공한다.

소속된 단체/회사의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DEI) 활동에 동참하여 직장 내 인종차별에 맞서 대응한다.

선출된 공직자들에게 아시안 혐오 현상과 증오 범죄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분열을 조장하는 용어 사용을 금지하고, 포용성을 촉진하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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