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대결을 담은 미 할리우드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원제 God’s not dead·사진)’가 단체 관람 행진을 하고 있다.
영화사 관계자는 30일 “여러 교회가 단체 관람을 문의하고 있다.
최근 액션 영화 ‘어벤저스’의 상영관 잠식으로 상영관이 줄어들었는데, 단체 관람으로 개봉관이 다시 늘어나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청·장년 모두에게 폭넓은 호응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실버 다락방 소속 480여명은 6일까지 4차례 인근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교회 관계자는 “다락방 담당 목사님이 보시고 어르신들과 같이 보면 참 좋겠다고 하셔서 단체 관람을 하게 됐다.
상영관이 많지 않아 여러 차례 나눠 영화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노원구 승리교회는 김재민 담임목사와 청년 20여명이 함께 영화를 볼 예정이다.
김 목사는 “음란하고 부정적인 영상물은 범람하는 반면 수준 높은 기독교 영상은 볼 기회는 적다”며 “성경 속 모세나 노아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우리 삶 속에서 신앙을 돌아볼 수 있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 같다”고 했다.
이외에도 서산순복음교회, 희망교회, 원당순복음교회 등이 단체 관람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를 본 뒤 10일까지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mysycomad)에 단체 관람 티켓을 사진으로 인증한 이들에게 영화사는 영화 음악 음반(OST)과 슈피겐의 백팩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신은 죽지 않았다’는 미국 한 크리스천 대학생이 ‘신은 죽었다’는 명제를 쓰라는 교수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하버드대 출신 의사의 실화를 모티프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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