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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진 아들을 돌려달라며 신천지 교육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아버지 A씨. 
그런데 이 아버지를 가로막고 나선 것은 다름 아닌 신천지에 빠진 아들 B씨였다.

아들 B씨가 아버지 A씨에게 고함을 지르며 1인 시위 피켓을 벗겨내려하자 아버지는 있는 힘을 다해 막아섰다. 

이 상황을 어머니가 말려보고, 할머니까지 나서 손자 B씨의 바지를 붙들고 말려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찰이 와서야 아들과 아버지의 실랑이는 겨우 진정 될 수 있었다.

위의 사례는 경북 문경에 사는 A씨 가족이 겪은 실제 상황이다.

A씨 가족은 지난해 아들 B씨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기전까지는 남부럽지않게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가정이었다. 

하지만 신천지에 빠진 B씨때문에 행복했던 가정의 모습들도 하나 둘씩 어그러져갔다. 

B씨의 누나는 "동생이 고등학교 다닐 때 기독동아리 선배로부터 포섭을 당해 대학에 가서도 신천지 활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식당일을 하는 A씨는 지난달부터 생업까지 포기한 채 신천지의 해악성을 알리는 1인 시위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고, B씨의 누나 역시 병원 일을 그만두고 부모를 도와 시위에 동참하고 나섰다.

그러나 A씨 가족 앞에 닥친 것은 조직적인 방해 행위였다. 전면에는 아들 B씨가 나섰다.

합법적인 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위 피켓을 빼앗으려는 것은 예사고, 차량 타이어를 펑크내거나 차량에 계란을 투척하는 일도 벌어졌다.

부모가 1인 시위를 강행하자 신천지 신도들로 보이는 수십명의 무리가 부모가 다니는 교회 앞으로 몰려가 강제개종을 중단하라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마을주민들에게는 A씨 가족이 아들 B씨를 강제 개종시키기위해 강금한다는 거짓말도 유포했다. 
최근에는 차량에서 위치추적기까지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A씨 가족들은 신천지에 빠져 폭력적으로 변해 버린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믿을수가 없었다. 

B씨의 누나는 "동생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시켜서 하는 듯한 어색한 모습들이 보였다"며, 동생이 배후에서 누군가로부터 조종을 받고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A씨 가족들의 갖은 노력끝에 신천지에 빠진 B씨는 현재 이단상담소 상담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B씨가 이단상담을 진행하던 중 도망간적이 있어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가족까지 등지며 이단에 빠져든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가족들의 바람은 단 하나 B씨가 가족을 사랑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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