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장 윤창용 목사는 선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군부 쿠데타로 민주화 운동인 한창인 미얀마. 미얀마 역시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박정훈 선교사는 그 가운데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미얀마 박정훈 선교사는 "막혀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고, 지역사회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볼 수 있는 구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안식년을 얻어 귀국을 했던 박 선교사는 다음달 다시 미얀마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코로나 19에 군부 쿠데타까지 어려움이 많지만 선교지를 오래 비워둘 수 없기 때문이다.

몽골에서 사역을 하는 천하영 선교사. 지난해 1월 딸의 건강 문제로 귀국을 한 뒤 코로나에 막혀 1년 넘게 한국에 머물렀다. 

몽골의 경우 코로나가 발생하자 바로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함께 사역을 하는 남편은 몽골에 남아 있어야 해 본의 아니게 가족이 모두 헤어져 있어야 했다. 

선교지로 돌아가지 못하는 천 선교사의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타들어갔다.

몽골 천하영 선교사는 "어느 누구도 저에게 왜 가지 않느냐고 말하지 않지만 그 사역지에 대한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그런지 언제쯤 갈 수 있을까 지금 내가 여기 머물러 있는 게 옳은 건가 그런 질문이 들 정도로 조금 많이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9월이나 10월쯤 다시 몽골로 돌아가려고 준비 중인 천 선교사.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가 마련한 선교사 재교육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이렇게 서로의 근황과 고민을 나누며, 코로나 19 시대에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성총회 해외선교위원장 윤창용 목사는 선교사들에게 기다림의 영성을 강조했다. 

지금 당장 어려움이 있고 눈앞이 막막해도 하나님만 믿고 뚜벅뚜벅 걸음을 옮긴다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것이다.

한우리교회·기성총회 해외선교위원장 윤창용 목사는 "좀 참아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때를 놓고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으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선교사님으로서의 자세를 갖는 것이 저는 필요하지 않겠는가 생각을 해봅니다"라고 전했다.

선교사들은 이번 재교육을 통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