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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따뜻한 축복의 향기나는 새봄과 함께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교회와  섬기시는 모든 사역들이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소생하는 계절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1년전 찿아온  우한 바이러스 불청객은 아직도  떠날 줄을 모른채, 우리의 삶과 지구촌 주변에 머물러 있지만, 백신접종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됩니다. 

이곳 선원선교센터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1년이 넘게 Lockdown이 되었고, 센터 오픈사역은 당분간 앞으로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 선원들의 모든항구에서 외출금지령 해제조치와 선원들의 백신접종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센터에서는 저와 소수사역자들이 계속 선박방문 사역에 중점을 두고 선원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사역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 중에 감사하게도  오클랜드항구는 항만 노동자들의 대규모 감염자발생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항구를 출입하며, 사역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원들은 항구에서 짧은 정박 그리고 긴항해의 연속과 코로나펜데믹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지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수준에 있음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선박내의 선원들간의 불화와 다툼 그리고 안전사고가 더 자주 보고되고있는 상황입니다. 

얼마전에는 오클랜드항구에 정기입항하는 한 선박(MSC RAVEN)에서 선원들간의 다툼으로 큰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고, 또한 지난 2월에 한 선원(Silver Supporter Ship)은 새벽에 근무교대를 하던중 두통으로 선상에서 현기증으로 쓰러져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 선원의 스토리는 워싱턴 포스트지(Washington-Post)에 실리기도 했는데, 이후 이선원은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서 16시간의 사투끝에 구조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선원들을 위한 선박 방문사역(Care package ministry)은 비록 선상갑판에서 짧은 만남과 사역이지만 선원선교사의 방문자체가 선원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주기도 합니다. 그것은 망망대해를 오고가는 외롭고, 지친 삶의 여정 가운데서 자신들의 삶을 알고, 기억하며, 돌보는 선교센터의 존재를 항구에서 보고,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이 사역은 주로 선박안에서 근무하는 크리스챤선원들에게 영적인 위로, 격려 그리고  신앙생활에 필요한 자료제공(성경, 오늘의 양식, CD, 신앙서적, 생필품등)을 하며, 타 종교선원들에게는 다국적 전도지, 전도책자, 예수님의 생애CD, 성경, 생필품등의 전달과 선상갑판에서 개인전도와 선원들의 안전근무와 항해를 위한 기도모임 등입니다.

감사한 것은 이 '케어패키지사역'을 통해서 젊은 대만선원(YM MILESTONE선박, 3th officer, Howar)이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복음을 듣고, 그 입술로 주님을 고백하며 영접하기도 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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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한 이 COVID-19이라는 풍랑 가운데서 오클랜드 항구를 방문하는  수 많은 선원들에게  선원선교사가 할수있는 사역은 제한적인 면이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사역의 본질과 기본으로 돌아가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갖게하며, 그것은  선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품고, 위로하고, 사랑으로 섬기며, '복음'이라는 언제나 변함이 없는 '좋은소식(Good News)'을 전하고, 알리며, 구원의 소망을 갖게하는 것입니다.

동역자님들,  바라옵기는 이 오클랜드항구라는 품안에 들어오는 전 세계 다 민족 선원들이 항해의 긴 여정과 COVID-19의 거친 파도의 물결 속에서 인생의 참된 피난처와 안식처가 되시는 주님의 품에서 평안을 찿는 선원들이 될수 있도록  중보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사역을 위해서 지금도 바다 한 가운데서 살아가는 선원들에게 구원과  소망의 빛을 밝히는 등대지기 소임을 다하는 선교센터가 되도록 계속 중보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원선교사 유영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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