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족 아이들 신앙지도자로, 상류층에겐 복음 전도
태국 산족 5개 교회, 치앙마이 1개 교회 등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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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예수인교회로부터 선교지원을 받고있는 태국 김상수 선교사와 전은주 사모가 오관진 예수인교회 담임목사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보험이나 개인통장 같은 것 물론 없지요…한 달 짜리 인생에 무슨 보험이나 통장이 필요하겠습니까?”
14년 동안 태국의 산족교회 5개를 비롯해 치앙마이에 지저스교회 등 6개 교회를 개척한 김상수 선교사(56)와 전은주 사모.
자신들을 한 달짜리 인생이라고 표현한다.
지난 18일 SF 예수인교회(담임: 오관진 목사)에서 만난 이들 부부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당찬 표부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20일 추수감사주일 예배시간에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이들을 지원해온 SF 예수인교회에 선교보고 할 내용을 다 털어놓고 있는 듯 했다.
이들과 합석한 오관진 SF 예수인교회 담임목사도 이들의 설교현장을 몇 차례 다녀왔기에 이들의 보고내용에 이런저런 얘기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의 얘기는 계속된다.
“불교 신자들이 98%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에서 화전민으로 채소를 재배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산족마을아이들을 교육 시켜 신앙지도자로 양육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산족들이 외부인들을 견제하고 하나님 말씀을 거절하는등 힘들었지만 서서히 전도의 문이 열려 5개의 산족교회를 개척하고 태국 현지인 교회 1개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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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산족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리고 있다.


산간지방에 이제까지 한번도 교회가 세워지지 않은 지역에 설립된 교회는 현지 전도사들과 함께 사역을 하고 있다. 이들 선교사부부는 산족보다 더 어려운 현지인 선교를 위해 치앙마이 시내에 현지인교회(교회 이름. 예수인 교회)를 설립하여 2년동안 27명,이달에도 4명에게 세례를 주었다면서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특히 김 선교사부부는 치앙마이 시내에 선교 유치원과 젬너이 초등학교를 설립하는등 산족아이들의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카렌족 마을에 초등학교를 건축한후 교육국으로부터 기독교 교육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아 학교와 기숙사를 완공했다.
산족학생들을 위한 엘리샤기숙사 공동체는 치앙마이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7개 산족마을을위해 설립된 젬너이 초등학교에는 올해 10회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졸업식은 찬양과 예배로 축제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초등학교에는 180여명이 재학중인데 산족 자녀교육에 필요한 교사 월급과 교과서, 이웃마을에서 온 학생들의 기숙사비등 모든 경비는 샌프란시스코 예수인교회가 매월 1,000달러 이상 지원,운영하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 예수인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관진 담임 목사는 “ 김 선교사 부부의 선교에 대한 높은 열정과 헌신적인 희생에 감동을 받아 지속적으로 협력 선교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예수인교회는 김 선교사부부가 태국 사역전 한국 섬선교(낙도)를 할때도 6년간 지원하는등 도합 20년째 선교사역을 지원해오고 있다. SF예수인교회는 내년 6월에는 청소년들의 태국 단기선교도 계획하고 있다.
김 선교사부부는 카렌족 초등학교 사역을 통해 많은 지도자가 배출되고 기숙사에 있는 산족자녀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해줄것을 부탁했다.
김 선교사부부는 20일 샌프란시스코 예수인교회에서 선교보고를 한후 21일 태국 선교현지로 돌아갔다.
<임승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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