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형주.jpg

명형주 기자

 

11면_명형주기자.jpg

 

 

지난 6일 미국에서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 때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한 사건 이후, 이스라엘에서도 해당 사건과 이후의 움직임들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정치 지도자들은 미 의회 난입에 대해 규탄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 배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내렸다. 

'트럼프 고원'이라 이름 붙인 골란고원의 마을도 이름이 변경되는 것 아니냐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지만, 골란고원 지역 의회 대변인은 변경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취임식 즈음에 예상되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경비도 강화한 상태이다. 

미국 민주당과 주류 언론들이 미 의회 난입 사건의 원인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지목하면서, 국제사회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의회 난입 선동자로 급격히 몰아가고 있으며, 임기 10일도 남지 않은 때에 대통령 탄핵 안건을 진행 중이다. 

이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표현의 자유가 빅테크 기업들에 의해 붕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폐지했고, 우파 진영이 대체 플랫폼으로 팔러(Parler)에 모이자 애플, 구글은 앱스토어에서 팔러 앱을 삭제했다. 

아마존 역시 팔러의 웹호스팅을 중단했다. 

대형 IT 기업들이 현직 대통령의 계정을 삭제하고, 법원 명령 없이 자체적으로 검열해 경쟁 업체의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한다는 것은 이제껏 역사상 없는 초유의 사태이다. 

미국은 작년 말부터 IT 독점을 막기 위한 제도들을 마련하기 위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진행해오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대형 IT 기업들이 손을 잡고 현직 대통령과 한 소셜업체를 막아버린 것은 IT 독점을 통한 통제가 앞으로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8천만 팔로워들은 하루 아침에 트럼프의 소식을 잃었고, 이런 상황은 많은 뉴스와 분석들 뿐만 아니라 소문과 가짜 정보들이 난무하도록 만들어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 시나리오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가장 다수를 이루고 있는 우파 소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엄령이 내려지고, 민병대들의 폭력 시위가 일어날 것이며, 이때 민주당 세력을 대거 검거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할 것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을 원한다 하더라도 유혈 폭동을 통한 재임은 미국을 완전히 둘로 나누고 무고한 자의 피를 흘리는 것으로 성경적이지 않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이고 강권적인 개입으로 인해 재임할 수 있는 방법은 대선에 관한 비리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과 관련해 42건의 소송이 걸려있고, 그 중 38건은 기각돼 현재 4건이 진행 중에 있다. 4건 가운데, 혹은 기각된 소송에서라도 불법이 너무도 분명한 증거들이 드러나 법원에 채택되기를 기도한다. 

16일과 17일을 기점으로 민병대가 움직일 것이라는 소문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우파 진영, 특히 우파 기독교 단체들이 사단이 덫을 놓은 음모론과 가짜 뉴스에 흔들려 기도의 초점이 흐려지지 않기를 바라며, 가짜 뉴스에 선동되어 유혈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한다. 

또한 대선과 관련한 여러 예언들을 놓고 교회를 분리시키는 소리들이 잠잠해지고, 교회 안에 서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닌 회개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를 기도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소송에서 제기된 부정선거의 증거들이 법원을 통해 드러나고, IT 회사들의 불의한 움직임을 포함한 모든 음모들과 부정한 것들도 드러날 수 있기를, 그리고 그러한 일들과 정확한 사실들을 전달할 수 있는 미디어 통로가 확보되기를 기도한다.

 

선교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