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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31일, 한국을 방문해 가족을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전능신교 피해자 가족들.



전능신교 신자인 딸이 한국으로 가 난민신청을 했다는 부란팡씨 부부.


노 부부는 취재진을 보자마자 대성통곡을 했다.


전능신교 피해자 가족 부란팡은 "제 딸을 찾고 있어요. 이미 3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찾고 있어요. 딸이 원래는 굉장히 착하고 순종적이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중에 결혼을 해서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딸이 부모에게 대하는 감정이 돌변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서 일했던 부란팡씨의 딸은 한국에 들어와 난민신청을 한 뒤, 한국 전능신교에서 성가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란팡은 "제발 저희 딸을 찾도록 도와주세요. 지금 모든 저축을 딸을 찾는데 다 써버렸어요. 저는 빨리 딸을 빨리 찾기를 원해요. 그래서 딸의 가정이 다시 하나 되기를 희망해요. 어린 손녀딸이 있는데 이 가정이 깨지기를 원치 않아요." 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엔쮠(가명).


그의 딸은 대학입시 재수를 하던 기간에 전능신교에 가입했다.


몇년 동안 실종상태였던 딸이 한국으로 갔다는 사실은 올 1월에 알았다.


전능신교 피해자 가족 엔쮠(가명) 은 "전능신교 신도들에게 속은 거죠. 그들에게 속아서 한국에 난민 신청하러 갔을 겁니다.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다가 저 몰래 사직서를 냈어요. 모르고 있었는데 나중에 사건이 터지면서 알게 되었어요." 라고 말했다.


이렇듯 전능신교에 빠진 가족이 한국으로 떠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전능신교 피해자가족들은 지난 8월 31일, 한국을 방문해 가족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중국 허베이성 출신의 곽평안씨는 올해 28살인 딸 이야기가 나오자 마자 눈물을 흘렸다.


평소에 착하고 부모님말도 잘들었던 딸이 전능신교에 가입한 뒤 갑자기 태도가 달라졌으며 전능신교 때문에 가정의 행복이 깨졌다고 말했다.


중국 허베이성, 전능신교 피해자 가족 곽평안은 "제 딸은 전능신교 조직에 가입하기 전에 착한 아이었습니다. 전능신교 가입후 가족과 모든 관계가 끊었습니다. 아주 행복한 삶을 살았는데 딸 때문에 모든 가정의 행복이 깨졌습니다." 라고 말했다.


조선족인 김정순씨도 딸 이야기를 하면서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중국 지린성 김정순씨는 "무슨 교회인데 이렇게 사람 잡아먹는가" 라고 말했다.


전능신교 한국본부는 이들이 한국을 방문한 뒤 이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영상을 제작해 CBS에 반론으로 제공했다.


영상에는 김정순씨의 딸로 보이는 진얀씨와 남편이 출연해 한국방문 피해 가족들이 누군게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능신교 제공영상에서 "그녀(엄마)가 제주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을 보고 내눈을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장모)는 시골마을의 가정 주부입니다. 그녀는 세상을 잘 모릅니다. 그녀가 갑자기 대한민국의 제주에 왔습니다. CBS TV가 기자회견을 보도했습니다.
나는 그녀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라고 말했다.


가족을 돌려달라는 전능신교 피해자 가족과 한국으로 온 전능신교 신자들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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