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Rejoic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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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행사에 참가한 사모들이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진행에 따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모 Rejoice 2011’이 26일부터 2박3일간 서울 성내동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760여명의 사모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회복(Recovery-주님과 함께 회복하라)’을 주제로 한 27일 행사는 생활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이의용(57)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했다.
이 교수는 “마음속에 하고 싶은 말을 담아두면 병이 생기므로 당장의 부딪힘을 두려워하지 말고 남편에게 표현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라”고 전했다.
경기도 이천 안디옥교회 강안순(50) 사모는 “특강을 통해 잃어버렸던 정체성을 찾았다”면서 “사모들은 단순히 남편에게 예속된 사람이 아니며 하나님의 개인적인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사모 리조이스에 참석한 부인 몰래 2명의 남편이 깜짝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전남 완도 황진교회 이종윤(55) 목사와 충북 장안면 장안교회 김종석(55) 목사였다. 이 목사는 25년간 목회 사역을 도운 부인을 위해 “완도에서 배를 타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박순이(53) 사모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목사는 “속리산에서 14년간 목회를 도와준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앞으로 아내를 더 배려하겠다”며 신평선(50) 사모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오륜교회 성도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찬사를 아까지 않았다.
전남 화순 남부교회 김미애(44) 사모는 “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대해 주신 오륜교회 성도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돌아가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작년에 이어 행사 의전을 담당하는 오륜교회 허근실(50) 권사는 “행사를 마치고 사모님들이 돌아가셔서 다시 힘든 사역을 감당하실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이곳에서 마음껏 쉬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사모 리조이스는 교회에서 보이지 않게 헌신하는 사모들에게 쉼과 회복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재까지 4000여명의 사모들이 사모 리조이스를 통해 쉼과 회복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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