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현교회, 섬 목회자 부부 20쌍 초청 세미나
어불도, 다물도. 우리에겐 이름도 낯선 섬 이름이다. 이런 섬에서 사역하는 목회자 부부들이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산정현교회의 도움으로 서울 나들이와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하늘공원을 찾은 목회자 부부들은 섬에서는 매일 보는 나무와 꽃이지만 지금 이 시간만은 새롭게 느껴졌다. 오늘은 쌓여있는 일거리와 목회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고 여유있게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명란 사모(전남 완도 보길정자교회)는 “나만 혼자 힘든게 아니라, 다 같이 감당하는 일들을 하나님의 상급으로 가시는 모습이 저희한테는 힘”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목회자 부부들이 작은 섬에서 목회하다보니 20년 넘게 교회를 섬겨도 교인 수 10명을 넘기기 힘들다. 지역을 섬기는 것은 물론 생계를 위해 해야 할 일도 넘쳐나고 섬 목회자로 감당해야 할 몫은 너무나 크다. 그래서 이날 세미나에서 만난 섬 목회자들과의 나눔은 큰 위로가 됐다.
강태봉 목사는 “같이 열심히 섬에서 일하고 수고하시고 애쓰시는 목사님들 만나니까, 그분들 보는 것 자체가 위로”라고 말했다.
농어촌 섬김 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산정현교회는 4년 전 농어촌교회와 형제교회를 맺고 교회 대소사를 공유할 정도로 농어촌 섬김을 아끼지 않아왔다. 특히 이번에는 지리적 여건상 도시 나들이가 힘든 섬 지역 목회자 부부 20쌍을 초청해 격려했다.
김관선 담임목사(서울 서초동 산정현교회)는 “휴식과 나눔, 그 다음에 구체적으로 서로를 어떻게 섬길 수 있는 가, 힘이 있어야 섬기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사람도 남을 섬길 수 있다는 걸 여기서 배운다”고 말했다.
산정현교회의 섬김으로 외롭고 힘들었던 섬 교회 목사들은 지쳐있던 섬 목회의 일상을 아름다운 사역으로 승화시키는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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