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로교 최초로 목사 안수를 받은 7명 가운데 한 명인 고 한석진 목사의 유족들이 12일 고인의 유품을 한국교회에 기증했다.
후손들이 기증한 한 목사의 유품은 한 목사가 우표를 붙여 만든 병풍과 한 목사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 2점, 그리고 한 목사의 일생을 기록한 전집 등이다.
한 목사는 독립정신과 연합정신이 투철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한 목사는 1893년 마펫 선교사와 함께 평양 선교를 시작해 토마스 선교사를 살해한 사람 가운데 하나인 박춘권을 전도하는 등 복음 전도에 힘썼다.
한 목사는 또, 안창호 선생 등과 함께 독립협회 관서지부를 결성하고 스스로 상투를 자르는 등 민족운동과 민중계몽에도 앞장섰다.
유경재 원로목사(안동교회)는 “안동교회가 ㄱ자 교회이고 남녀를 구분하는 휘장이 있었는데, 오자마자 휘장을 없앴고, 남녀차별 없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한 목사는 선교사들의 수고와 공적은 인정하면서도 우리나라 교회의 자립을 강조하며 선교사에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민족의 독립과 교회 자립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덕주 교수(감신대)는 “이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하나된 교회, 하나된 민족이 되도록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장 통합측은 서울 연지동에 있는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에 마련된 사료관에 기증 받은 유품을 전시하는 한편, 한 목사 유품 외에도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역사 자료를 모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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