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단의 경우 성경에는 동명이인이 13명이나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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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간 우정을 보여준 다윗과 요나단, 성경에는 동명이인인 요나단이 13명이나 기록돼 있다.

 

창세기 4장 19절과 5장 28절에 라멕이 나온다.
4장의 라멕은 가인의 후손으로 인류 최초로 부인을 2명을 두었다.
반면 5장의 라멕은 셋의 후손으로 노아의 아버지다. 그는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창 5:29)며 땅의 저주가 아들 노아를 통해 하나님께서 풀어주시기를 소망했다.
인간의 능력을 의지한 라멕,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한 라멕은 확연히 다른 인간상을 보여준다.
성경에는 이처럼 동명이인이 적잖다. 야고보만 해도 4명이나 있다.
첫 번째 야고보는 유다의 아버지다. 누가복음 6장 16절, 사도행전 1장 13절에 나온다. 즉, 예수님의 열두 제자인 다대오 유다의 아버지다.
두 번째는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다(마 10:3, 막 3:18, 눅 6:15, 행 1:13). 작은 야고보라고 불렸다(막 15:40).
다른 제자들과 같이 나올 때를 제외하곤 이 야고보에 대해 알려진 게 없다.
세 번째 야고보는 요한의 형제 야고보다(마 4:21, 10:2, 17:1, 막 3:17). 예수님과 친했던 제자 중 한 명으로 주후 44년에 순교했다(행 12:2).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마 13:55, 막 6:3, 갈 1:19)는 예루살렘 교회의 주요 리더십이었다(행 12:17, 15:13∼21, 21:18, 갈 2:9·12). 전승에 따르면 그는 야고보서를 기록했다.
요셉도 야곱의 아들(창 35:24, 37:2), 마리아의 남편(마 1:18∼20, 눅 1:27), 아리마대 사람 부자(마 27:57∼60, 막 15:42∼47, 눅 23:50∼56, 요 19:38∼42), 가룟 유다를 대신할 제자 후보(행 1:22∼25), 바나바의 본명(행 4:36∼37), 예수의 형제(마 13:55) 등 6명에 달한다.
요나단의 경우 13명에 이른다.
모세의 손자(삿 18:30), 사울 왕의 장자이자 다윗의 둘도 없는 친구(삼상 13:2), 다윗 왕의 형 시므이의 아들(대상 20:7), 다윗 왕의 숙부(대상 27:32), 압살롬의 반란 때 다윗 왕의 연락원이자 다윗 왕이 솔로몬으로 후계자로 삼았다는 소식을 아도니야에게 전한 사람(삼하 15:27·36, 17:17·20, 왕상 1:42∼43), 시드기야 왕 때의 서기관(렘 37:15), 아사헬의 아들(스 10:15) 등이다.
빌립도 예수님의 제자와 초대교회 집사 등 2명이 있다.
사도 빌립은 예수님의 오병이어 기적에 앞서 5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선 200데나리온의 떡이 필요하다고 했다(요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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