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메시지-사회공헌도 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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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문화예술원(총재 김삼환 목사·이사장 소강석 목사)이 소설가 김승옥(저서 ‘내가 만난 하나님’)씨 등을 제25회 기독교문화대상 6개 분야 수상자와 작품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독교문화예술원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발표된 작품을 관련 기관과 전문인의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용완 목사)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6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기독교적 주제의식과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냈을 뿐 아니라 사회적 객관성과 높은 문화공헌도까지 갖췄다는 게 수상 이유다.
수상자는 문학부문 ‘내가 만난 하나님’의 저자 김승옥, 음악부문 테너 박주옥, 오페라부문 ‘리골레토’의 테너 김성준, 연극부문 ‘빈방 있습니까’의 박재련, 국악부문 판소리 ‘사천가’ 작창 이자람, 방송언론부문 ‘한국교회 언론보도’의 김갑식 동아일보 기자다.
김승옥씨는 묵시록적 비전을 형상화한 소설 ‘무진기행’ 등을 통해 문단에 충격과 전율을 던진 바 있다.
이후 극적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해 그의 삶은 새로운 차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히 강렬한 신앙고백록인 ‘내가 만난 하나님’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실존을 간증하며 기독교 문학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주옥씨는 이탈리아 유학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갖춘 뒤 귀국, 목과 머리가 아닌 영혼으로 찬송한다는 찬사를 받아왔다.
박씨는 현재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 음악목사로 봉직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미성과 풍부한 성량을 갖춘 김성준씨는 오페라 ‘리골레토’ ‘토스카’ ‘맥베드’ 등에서 주연으로 출연, 왕성하게 연주생활을 해왔다.
박재련씨는 극단 증언 대표로 1981년 ‘빈방 있습니까’ 초연 이후 ‘덕구’ 역을 맡아 공연해오고 있다.
그는 30년 연속공연으로 매년 12월 대학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세상에 전해 기독교연극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자람씨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21세기 한국적 상황에 맞춰 번안해 한 인간성에 공존하는 지킬과 하이드를 잘 표현해내며 판소리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김갑식씨는 ‘다시 빛과 소금으로’라는 제목의 기획기사를 통해 기독교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묵묵히 선교와 사회봉사를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와 교회를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
1983년에 제정된 기독교문화대상은 그동안 24회에 걸쳐 국내 최정상의 문화예술인을 선정, 시상하며 기독교문화예술을 확장시켜오는 데 기여해왔다. 시상식은 내년 2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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