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온갖 궃은 일 하지만, 자부심과 긍지는 높아
교회에서 청소와 차량운행, 시설 보수 등 온갖 궂은 일을 하는 이들을 관리집사라 부른다.
이들은 새벽에 제일 먼저 나와, 저녁에 제일 늦게 퇴근하는 등 교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해왔지만, 정작 교인들은 그분들의 존재를 잘 모르는게 현실이다.
서울 신림동에 있는 성림교회에서 25년 동안 관리집사 일을 맡아온 김영철 집사. 교인들에게 김 집사는 맥가이버로 통한다.
재활용 자재를 이용해, 교회 비품은 물론, 사무가구까지 척척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힘들고 창피할 수도 있지만, 김 집사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다고 말했다.
이광복 집사 역시 서울 대림동에 있는 흰돌교회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지난해 전립선 암에 걸려 교회 일을 많이 못했다.
미안해하던 이 집사에게 교회는 정년 연장이라는 선물로 화답했다.
오창희 목사(흰돌교회 담임)는 “이 집사는 성경에 나오는 충성된 청지기”라며 “이 집사가 없으면 교회 일이 제대로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렇듯 관리집사들은 온갖 허드렛일을 한다.
때문에 자칫 부끄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관리집사들은 자신들의 일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가족들 역시 남편 또는 아빠의 삶을자랑스럽게 여긴다.
묵묵히 낮은 자리에서 일하는 진정한 청지기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이광복 집사는 “관리집사는 하나님의 문지기라고 생각한다”며 “하늘나라 가서 상급을 받을 것 생각하면 힘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긍지로 살아온 관리집사들의 이야기는 오는 14일과 15일, 낮 12시 CBS TV ‘블로그다큐- 예수와 사람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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