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재단 초청, 12박 13일 동안 이집트, 이스라엘 등 둘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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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양재단이 주최한 농어촌 목회자들의 성지순례는 12박 13일 동안 이스라엘, 이집트 등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목회자들은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자신들의 목회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순절 기간을 맞아 농어촌 목회자들이 이스라엘과 이집트 등을 돌아보는 성지순례에 나섰다.
우양재단이 주최한 이번 성지순례에 나선 목회자들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약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걸었던 비아돌로로사, 고난의 길을 90여 명의 농어촌 목회자들이 찬양을 부르며 뒤따른다.
좁은 길에 양쪽으로 늘어선 상점들 때문에 정신 없기 이를데 없지만, 목회자들은 예수의 고난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성지순례는 평소 농어촌 목회자들을 돕는데 힘을 써왔던 우양재단이 주최했다. 12박 13일 동안 이집트와 이스라엘, 요르단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목회자들은 예루살렘의 주기도문교회,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걸 아신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셨다는 눈물교회, 제자들이 기도하면 성령의 불을 받았던 마가 다락방 등을 돌아보며 당시 예수의 향기를 느꼈다.
박승복 목사(고구리교회)는 “예루살렘에 와서 예수가 당시 가셨던 길을 걸어보며 깊은 묵상을 했다”며 “다시 목회 현장에 돌아가면 이번 성지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교인들과 함께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목회자들은 이 외에도 이집트 기독교인들이 모여 사는 목가탐 언덕을 둘러보고, 이스라엘 사해에서는 직접 수영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석효 목사(선한이웃교회)는 “그동안 말로만 듣던 성경의 지명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고, 손으로 만져보니, 예수의 당시 활동이 마치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은 성지순례 외에도 서로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도 가져 오랜만에 안식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성지순례는 우양재단이 농어촌에서 힘들게 목회하는 목회자들을 돕고 위로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정의승 이사장(우양재단)은 “농어촌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하는 목회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성지순례를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목회자들의 몸과 마음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했다.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은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간 이번 성지순례를 통해 앞으로 더욱 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목회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고백했다.
<크리스찬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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