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영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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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벤허' 포스터


성경을 소재로 한 영화와 성서에 나오는 사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바이블 영화제’가 서울 서대문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 유다 벤허는 이스라엘 귀족의 아들로 성장하지만 친한 친구에 의해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노예로 전락한다.
노예가 된 벤허가 함선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노를 젓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강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증오와 분노, 복수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사랑과 용서, 그리로 화해로 바뀐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1950년에 제작된 작품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1942년에 상영된 헨리 코스터 감독의 영화 ‘성의’. 예수 그리스도가 처형된 당시를 배경으로 그의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로마 역사와 문화를 섬세하게 담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바이블 영화제’에서는 이처럼 성경 내용을 소재로 1940년대와 50년대에 제작된 명작 10편을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사순절 기간 기독교인들이 문화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깊히 묵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서대문아트홀 김은주 대표는 “성경 영화를 함께 묶어 처음으로 바이블 영화제를 열게 됐다”면서 “많은 믿는 분들에게 감흥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관 한켠에는 이스라엘과 로마 등 성지에서 수집한, 성경에 나오는 사물 100여점이 전시돼있다. 아브라함 시대의 항아리와 옥합, 가시면류관 그리고 영화 ‘벤허’에서 사용했던 방패 등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구호단체들 이웃 돕기


사순절 기간을 맞아 기독 구호단체들이 예수그리스도 고난의 참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이웃 돕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예수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기독구호단체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은 먼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이다.
기아대책은 사순절 시작과 함께 ‘기적을 낳는 닭알’이란 이름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닭알’은 부활절을 상징하는 달걀의 북한식 표현이다.
기아대책은 4월 말까지 후원금을 모아 북한 함경북도 라진지역 어린이 2만 5천명에게 두유가루와 영양비스켓 등이 담긴 영양식품 세트를 보낼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사순절 기간 북한에 밀가루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해 1천 톤의 밀가루 비용을 모금할 계획이고, 사단법인 국제사랑재단은 북한의 결식 아동들에게 사랑의 빵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 끼 금식을 하며 어려운 이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절약한 돈으로 이웃을 돕자는 캠페인도 진행된다.
수퍼옥수수 개발을 통해 저개발 국가 식량문제 해소에 힘써온 국제옥수수재단은 “고난주간 한 끼 금식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해 북한과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글로벌비전’도 ‘한끼 금식 캠페인’을 진행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도울 계획이다.
글로벌 비전측은 “1백명의 성도가 한끼를 금식하면 캄보디아 아동센터 80명의 어린이가 한 달 동안 급식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성도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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