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십자가 첨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고 야간 조명으로 인한 민원 등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시와 안양시기독교연합회가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어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안양시는 최근 안양시기독교 연합회에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제안해 안전사고 위험이 큰 십자가 첨탑 104개 중 철거를 희망하는 36곳의 신청을 받아 지금까지 22개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철거를 돕기 위해 각 교회 당 2백여 만원씩 모두 8천5백만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십자가를 철거한 교회는 벽면에 설치하거나 다시 설치하더라도 3.5미터 이하로 설치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또,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교회 십자가 조명을 자율적으로 끄는 방안을 기독교연합회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안양시기독교연합회는 교회 간 경쟁을 피하고 기독교 본래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안양시 제안을 수용했다면서 십자가 조명끄기 운동이 호응이 큰 만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에 이 운동을 확대하도록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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