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위협'존재로 인식...처우개선 기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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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인구 약 1천만은 굶주리거나 영양실조 상태이며 그 다수가 풀뿌리나 나무껍질 등으로 연명하고 있다. 사진은 영화 '크로싱'의 한 장면.


김정은 체제아래 북한 지하 신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일성 경배를 거부해 소위 ‘교화소‘라는 정치감옥에 갇힌 신자들은 전체 기독교인들의 최소 25%에 해당하는 약7만.
이들에 대한 가차없는 박해상황은 여전하다.
미국 월드데일리네트(WDN)에 의하면, 오픈도어USA는 익명의 북한 정보통을 인용해 북한 국경의 보안은 이젠 더 군대의 책임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 소스는 “북한 정보당국이 국경 수비 책임을 군에게서 걷어갔다”며“그들은 밀입국자를 잡아 특히 난민들과 연계된 중국내 비밀 기독교 네트워크 관련 정보를 캐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보통은 또“김정은은 자신의 통치권이 굳혀졌다는 신호를 북한 주민은 물론 타국에게 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독교 신자들은 이 점을 인지하여 각별히 몸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들의 비밀사역 역시 위축된 기미가 없다.
북 한 내부 신자들과 접촉한 한 보고에 의하면, 김정은이 지도자가 된 이래 북한 당국은 여하한 비밀 종교행위라도 노출시키려 나섰고 이에 따라 북한 지하 가정교회와 이들을 돕는 외부의 종교/인권 네트워크와 관련된 더 많은 급습과 체포, 첩보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북한은 더 많은 정보원을 훈련/파견하고 있다.
최근에도 한국의 한 기독교 신자가 중국에서 탈북민을 돕다가 살해됐다.
“기독교인들은 김정은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두려워 하고 있다.
그는 권력장악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고 이‘접촉 보고’는 전하고 있다.
미국제종교자유위원회 보고에 의하면, 북한은 종교신앙을 가진난민이나 그들과 접촉하는 주민들을 점점 더“잠정적인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기독교 문서를 비밀리에 배포하는 개인을 신고하여 체포하게 만드는 주민에게는 포상까지 해 주고 있다.
라 이언 모건 분석가(국제기독교아시아관심사 ICCA)는 새 지도자 김정은의 체제 아래 북한사회의 다양한 금지 및 제약들이 다소 “느슨해진”느낌이지만‘안보 위협’으로 일컬어지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의 철퇴는 전혀 늦출 기색이 안 보인다고 평가한다.
모 건은“새 지도자는 (이미지 관리 때문인지) 국영 텔레비전에도 미소띤 모습으로 나타나거나 유원지까지 방문한다”면서“고립된 이 공산국가의 주민들에게 그 어떤 세속적인 혜택이 떨궈져도 피박해교회의 정황이 전보다 나아진 흔적 따위는 없다”고 단언.
“기독교인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됐다는 그 어떤 보고도 들어온 바 없고 뭔가 달라졌다고 믿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그는 현재까지도 모든 집단수용소에 7만 신자가 감금되어 있다”고 밝혔다.
모건의 설명에 따르면, 한 사람이 성경을 지니고 있었다는 한가지 죄목만으로도 가족 3대가 감옥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는 “이것이 바뀌길 희망해 보지만 아직 그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관적으로 말한다.
오히려 김정은은 자신의 통치권 유지를 위해 보안 체제를 외려 강화한 판국이다.
한편 이런 상황에도 아랑곳없이 북한 비밀 사역자들은 여전히 지하사역을 지속하고 있다.
오픈도어는 말한다. “신자들은 김정은에게 주목하면서도 하나님의 사역에 더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역은 이런 변화에 아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오픈도어는 또 (북한) 크리스천들은 서구 등 외부 교회의 기도 및 지원에 계속 고마워하고 있다면서“그것이 그들을 살아 남게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구의 절반은 중국 국경지대에 살며 이에 따라 불특정 수의 가족 중심 지하교회 망도 이 지역에 분포돼 있다.
북한 인구 약 1천만은 굶주리거나 영양실조 상태이며 그 다수가 풀뿌리나 나무껍질 등으로 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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