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전문가들, "최근 자영업자들 상대로 공격적 포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최근 탈퇴자들 회유 시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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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천지가 한 교회로 보낸 우편물이다.
조건부 종말론으로 불안감을 조장하면서 최후 심판은 12지파장이 하는 것이라는 신천지 교리를 주장하고 있다.
일선 교회 목회자들은 "교회 목회자들에게까지 신천지 포교가 이뤄지고 있다"며 "신천지측에 항의하려고 해도 신천지 쪽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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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천지가 한 교회로 보낸 우편물 내용.

 
전국 이단상담소에 따르면, 신천지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공격적 포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는 "(신천지가 없더니 왜 갑자기 퍼져가지고 그래?)신천지가 그렇다니까. 왜 그러냐면 그것 때문에 막 풀어놓고, 또 OOO이가 거기 신천지 들어가서 했으니까 어떻게 다 해놨겠지. 다 포섭을 했겠죠. (그런가봐 무서워 나가래도 안 나가.) 신천지에 대해서 이런 말 저런 말 하지 말아"라고 했다.
신천지는 또,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이른바 '밭갈이' 작업을 펼치며, 지인이나 가족들을 포교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측은 "신천지가 최근 신천지 탈퇴자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회유하려는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지지하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면서 신천지 포교활동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리이단상담 신현욱 목사는 "내부 분위기가 기대감이 있겠죠. 기대감이라는 게 당장 이만희 (대법원) 재판, 이런 것에 대한 기대감, 현실적인 거니까. 그리고 이만희 교주의 입지가 섰다고 그럴까 신천지 내에서… 신천지를 핍박했던 원수 같은 후보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안도감이라고 할까요. 거기에 대해 굉장히 불안감이 있었거든요"라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 내부에선 내부 제보자 색출 등에 나서며 조직 단속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회, 최근 신천지가 이만희 교주 재판 과정에서 판, 검사를 상대로 로비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고, 신천지 간부들이 성폭력 혐의 등으로 고발되는 등 공익 제보가 이어지면서 내부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형성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단전문가들은 "공개 포교활동과 함께 정체를 숨긴 모략 전도도 상당 부분 이뤄질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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