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이탈자.JPG 



이단 신천지 내의 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신천지 내부가 혼란에 빠지면서 이탈하는 신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이탈자 일부는 교회로 올 가능성이 있어 각 교회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31번 환자.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 이후 대구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신천지 집회 장소들은 모두 폐쇄됐다.


아직까지 신천지가 집회를 열고 있지 않아 코로나 19 영향이 신천지 내부에 어떤 영향을 미첬는지 알수 없다.


다만 전국의 이단 상담소에는 신천지 관련 상담 문의가 이전보다 늘고 있다고 상담소 관계자들은 얘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족들도 알지 못횄던 신천지 신도들이 여러 경우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먼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가족들에게 통보되는 경우다.


다음은 자신도 모르게 성경공부를 했으나 집회 장소가 폐쇄돼 자신이 신천지 공부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 세 번째는 신천지 신자 스스로 회의를 느껴 이탈하는 경우 등이다.


이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 신도 일부가 이탈하겠지만 조직이 와해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이단상담소 소장 신현욱 목사는 "이만희 교주의 신변에 구체적인 변화가 온다면 와병이니 현저하게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그렇지 않은 이상 이만희 교주의 사후 그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그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라고 말했다.


신천지 신도의 구성은 기독교에서 신천지에 포교됐거나 다른 종교, 또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 포교된 경우 등 다양하다. 


원래 기독교 신자였다 신천지에 포교당한 사람은 이탈 이후 교회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신천지에서 이탈해 교회로 돌아온 이들은 교회 적응이 아주 힘들다고 얘기한다.
신천지 이탈자는 "말을 안하고 (교회로)들어가는 분들이 많아요. 말을 하면 눈초리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오픈했어요. 일단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섞이지 못해요. 섞이려고 노력해도 힘들어요 제 자신이." 라고 말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 신자를 회심시키고 교회로 또는 사회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회심을 강요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신현욱 목사는 "가족들이 알게 됐을때 절대로 강압적으로 윽박지르거나 무리하게 요구하면 갈등이 유발됩니다. 그동안 본인이 배웠던 신천지 교리가 잘못됐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서 누군가 가르쳐서 깨닫게 신천지가 이단이구나. 본인이 심정적으로." 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신천지에서 이탈한 사람들에 대해 교회가 경계심을 갖고 있겠지만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광주이단상담소 임웅기 소장은 "지금까지 방송이나 교회에서 보여주는 내용들은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교인들이 신천지에 대한 거부감 거리감을 가져서 신천지 신도들이 교회에 유입됐을 때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에서 이탈해 가정이나 교회로 돌아왔을 경우 이탈 경위가 어떻든지 간에 이단 상담소와의 상담으로 통해 서서히 회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BS 노컷뉴스>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