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면_사유화.jpg

▲ 예장통합총회 소속 목회자들로 구성된 신앙고백모임이 지난 달 18일 창립했다. 박은호 목사(앞줄 가운데)가 초대 회장을 맡았다

 

교회세습 문제에 대응하며 건강한 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표방해온 예장통합총회 소속 목회자들의 모임인 '신앙고백모임'이 최근 공식 출범했다.

신앙고백모임은 지난 달 18일 새문안교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교회의 회복과 복음적 사명실천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신앙고백모임의 시작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쇠락하는 한국교회를 안타까워하던 목회자들이 지난 2019년 예장통합 제104회 총회에서 명성교회의 목회세습을 허용한 것을 결정적 계기로, 교회 개혁을 위한 교회 연합운동으로 나아가게 된 것.

이들은 창립총회 선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의 왕이며 △성경이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으며 △ 예수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나라를 선포했음을 믿으며, 하나님나라의 도래를 위해 준비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교회에 대해서는 사유화를 거부한다고 밝히고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믿기 때문에 사적 소유물이 될 수 없으며, 목회자들은 각 지체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또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복음주의적 신앙과, 복음에 충실한 에큐메니칼적 교회연합운동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며, 사회를 향한 섬김과 나눔, 포용, 분열의 치유를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신앙고백모임 창립에는 예장통합총회 소속 4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했다. 초대임원들도 선임했다. 

△ 회장 박은호 목사(정릉교회) △부회장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 △총무 이장호 목사(높은뜻광성교회) △회계 황영태 목사(안동교회) △서기 김만준 목사(덕수교회)를 각각 추대했다. 임원의 임기는 2년이다.

신앙고백모임은 앞으로 교회갱신과 회복을 위한 제반운동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이슈를 중심으로 세미나와 토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