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에 한해 다시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 확산 사태로 중단했던 격리면제 제도를 3개월여 만에 다시 시행하겠다는 것이어서 한국 방문을 원하는 한인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와 관련해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 격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유행 초반에 국내 확산을 최대한 지연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해 적절한 시기에 이러한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격리면제 재시행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정 청장은 이어 "최근 개인이 직접 입국 전 방문한 지역과 예방접종력, 음성확인서,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하는 '사전입국신고' 제도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제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개인별 (감염) 위험도를 기반으로 해외 입국자 관리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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