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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표 총신대 신대원 교수가 10일 진행된 예장합동 총회전도정책포럼에서 '교회 공존과 상생의 전도방법'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비대면 전도전략은 무엇일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이 10일 개최한 총회전도정책포럼에서 이에 대한 시대적 응답이 나왔다. 

'비대면 시대, 전도 리스타트(restart)'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현표 총신대 신대원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의 특성을 언급하며 현재 상황에서 적용해야 할 복음전도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과거 안토니우스역병(165~180년) 키프리아누스 역병(251~266년) 시기에 로마제국은 다수의 인명피해, 식량부족 등으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하며 도덕과 윤리가 무너진 사회로 변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배경은 기독교인들의 헌신이었고 이를 현 시점에 접목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양 교수는 '긍휼과 자비를 베푸는 자로서의 헌신'을 바탕으로 사회 내 기독교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필수적 영역의 대면을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장소 건물 이벤트 중심이었던 한국교회의 민낯이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난 것"이라며 "지금의 비대면 세상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의 중요한 복음전도의 매개체는 '사이버·온라인을 통한 대면'"이라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대중매체를 활용한 전도를 극대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종배(국제미래학회장) 한세대 교수는 '위드 코로나 미래사회와 언택트 전도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핵심은 언택트 미디어의 활용과 스마트선교사로서의 적극적 변화였다. 

그는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대면 접촉이 약화될수록 공동체에 대한 니즈는 강화되고 따뜻한 인성,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는 영성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언택트 스마트 미디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구역 모임, 찬양 모임을 활성화 한다면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교회가 목회자와 선교사뿐 아니라 전 교인이 기독교 콘텐츠를 확산하고 언택트 소그룹 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교회 안의 스마트 선교사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전도의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다음세대와의 문화적 접촉점을 극대화 한 성남산성교회의 '게임전도'.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줌)을 활용한 온라인 전도훈련 방법, 온라인 공간에서의 전도자 교제 나눔 등 현장의 관계전도법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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