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회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총회 설립 110주년 기념대회를 열고 "기후 재난 시대에 창조 세계의 보전에 힘쓰며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섬기는 청지기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장로교회는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라는 이름으로 칼뱅주의 개혁신학과 대의민주제 교회 정치를 따르는 교단으로 탄생했다.
기념대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예장통합 예장백석 예장고신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58개 장로교단이 함께했다.
목사와 장로 성도 등 1000여명의 참석자는 "이 땅에 장로교회 총회를 세우셔서 민족복음화 터전을 삼아주시고 세계복음화에 헌신하게 하셔서 감사하다"며 "우리의 교만과 이기심, 갈등과 분열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고 이웃을 정성껏 섬기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한국교회 예배 회복, 한반도 평화통일, 다음세대의 신앙 계승과 부흥을 위해서도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며 김진표 국회의장은 직접 참석했다.
이어진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이상규(백석대) 연규홍(한신대) 이희성(총신대) 교수가 발제했다.
이날 드려진 헌금은 폭우로 재난을 입은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 한국장로교 총회 설립 110주년 기념대회 참석자들이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에서 두 팔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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