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통합신학대전 완간한 이광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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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돌국제선교센터 대표 이광복 목사가 지난 14일 경기도 구리시 센터에서 최근 완성한 ‘삼위일체통합신학대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늘 이 시대는 교회를 향해 성경이 진리인가를 물으며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과학 등 일반은총 영역을 활용해 성경의 진리를 입증해야 합니다."

흰돌국제선교센터 대표 이광복(75) 목사가 최근 '삼위일체통합신학대전'(신학대전)을 완간했다. 

총 70권, 3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지난 14일 경기도 구리시 센터에서 만난 이 목사는 "신학대전은 성도와 목회자 모두에게 흔들림 없는 믿음과 사역의 열정을 회복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위일체통합신학대전은 2012년 이 목사가 '계시록통합신학대전'(10권)이란 이름으로 1차 완성한 이후, 2019년 15권을 추가했고 지난해 3월엔 다시 25권을 보탰다. 

이 목사는 그로부터 1년 2개월 만에 20권의 저작을 추가하면서 완성했다. 

매일 새벽 1시에 기상해 집필에 매달렸다고 한다.

신학대전은 '삼위일체 사역론'과 '삼위일체 본질론' '성부론' '성자론' '성령론' '삼위일체 교리 과학적 입증' '삼위일체 적용' 등의 주제로 분류된다. 

70권 중 24권이 삼위일체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서에 해당한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과 예수님의 구원 사역, 성령님의 인도·보호 사역은 변함없는 최고의 진리"라며 "신학대전은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이는 창조를 이성과 합리성, 과학적 증거로 밝혀 삼위일체 사역의 실제를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 세계 가운데 드러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사역적 본질을 21세기 일반은총의 영역과 통합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삼위일체 사역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정보, 예수 십자가의 생명, 성령의 생기 에너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교계에서 인정받는 요한계시록·종말론 연구의 권위자로 꼽힌다. 

그가 신학대전을 쓴 것은 성경의 진리를 이 시대의 방식으로 증명하고 입증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었다. 

그는 양자역학과 초끈이론 등 과학혁명의 성과를 통해 성경의 내용이 사실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했다. 

40년 넘게 목회자와 신학자로 살아왔지만, 통합과 융합의 시대를 맞아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공부하고 섭렵했다고 한다.

이 목사는 "지금까지 서구 신학은 신학과 목회, 설교와 성도들의 믿음을 통합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신학대전은 목회 방법과 설교, 성도들의 믿음을 확고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교회는 성경의 진리를 무조건 믿기만 하라고 요구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제는 과학혁명이라는 일반은총의 영역으로 특별은총의 성경 내용을 입증하는 시대가 됐다. 목회자들은 이를 활용해 성도들의 신앙을 더 굳건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성경 진리의 입증을 위해 일반은총 영역의 최고봉이라 할 양자역학, 그리고 동양 학문의 기(氣) 이론 등을 성경적 입장에서 공부했다. 

이를 통해 성경 말씀이 일반 학문으로 설명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예를 들어 시편 90편 2절의 '조성'과 이사야 45장 18절의 '지으시고' 등의 표현은 물리학의 표준 모형에 의해 설명하는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다. 

로마서 1장 20절은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라고 기록한다.

이 목사는 "지금은 (성경의) 모든 지식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이외에는 다 열렸다. '지식이 더하리라'(단 12:4)는 말씀은 모든 지식의 총합을 말한다. 융합 직관 초연결 등의 키워드가 바로 그것"이라며 "(성경 진리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한 방법론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21세기의 방법으로 하나님 섭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크리스천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과학이론을 통해 성경적 진리를 증명해왔다. 

세계적 유전학자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 총책임자였던 미국 국립보건원 프랜시스 S. 콜린스는 하나님의 존재 증명을 추구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이론물리학자이자 성공회 사제인 존 폴킹혼은 이안 바버, 아서 피콕, 알리스터 맥그래스와 함께 과학과 성경의 통합을 주장한 대표적 사상가로 꼽힌다. 

폴킹혼의 경우 양자물리학과 기독론에서 나타나는 역사적 발전의 패턴, 양자해석과 악의 문제, 물리학의 대통일이론과 삼위일체신학 등을 추구했다.

이 목사는 "초기 기독교 교부들이 하나님이 주신 이성이란 선물을 사용해 복음의 진리를 지켰다면 종교개혁 이후 사상가들은 일반은총의 영역을 활용했다"며 "장 칼뱅은 우주 전체가 하나님을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했으며, 조너선 에드워즈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하나님의 위대함을 보게 하는 관문이라 주장하면서 일반은총에 개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들은 성경의 특별은총과 이 세상 모든 지식의 일반은총을 삼위일체 신학으로 통합해,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가 교회 안에서뿐 아니라 세상 속에서도 진리 가운데 살 수 있도록 뚜렷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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