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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생존자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강진으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한 한국교회의 특별모금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총연합 등 교계 연합기관 차원에서 특별모금을 시작한 데 이어, 주요 교단· 주요 교회들로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가 사상 최악의 지진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한국 교회의 긴급구호 활동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지진 발생 후 현지 한인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한국사역자협의회가 조직돼 이재민들을 돌보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도 긴급구호단을 급파해 초기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식료품과 생필품, 담요, 의료물품 등을 나눠주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도 오는 17일 튀르키예로 긴급구호활동을 떠난다.

이런 가운데 주요교단들도 특별 모금에 돌입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총회장 명의의 목회 서신을 발표하고, 총회 산하 교회들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모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역시 오는 19일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특별 기도주간으로 선포했다.

백석총회는 재난을 당해 신음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길 기도하고, 구호 헌금 모금 시작을 알렸다.

대한성공회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특별봉헌에 나섰다.

대한성공회 주교원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사순절 첫 주일인 2월 26일부터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특별모금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총회장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긴급지원 구호헌금'을 진행한다.

침례교 김인환 총회장은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함께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사용하겠다"며 "교단 내 해외선교회와 유기적으로 협의해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도 튀르키예 선교현장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헌금을 진행한다.  

고신총회는 "터키는 6.25 한국전쟁에 참전해 도움의 손길을 베풀었던 혈맹 이웃으로, 이젠 사랑의 빚을 한국교회 성도들이 앞장서서 갚아야 할 차례"라고 강조하며, 각 교회와 성도들에게 기도와 도움을 당부했다.

재난당한 이웃을 돕는 일에 한국 교회가 기도와 마음을 모으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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