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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훈 목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차금법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15일 차별금지법(차금법) 반대에 대해 "동성애자를 핍박하거나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소수만을 위한 과도한 주장이 담긴 법이 다수에게 역차별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인 이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공동대표 원성웅 한기채 이재훈 목사) 등이 주최한 '차별금지법 반대 명사 초청 릴레이 1인 시위'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목사는 "모든 인간은 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이라 보는 기독교는 동성애자의 인권을 차별하지 않는다"며 "다만 국내에 이미 인권을 보호하는 23개의 관련 법이 있는 만큼 다수의 역차별을 초래하는 독소조항이 담긴 새로운 법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된 미국의 동성혼 인정·보호법(일명 '결혼존중법')과 관련, 이 목사는 "한국이 처한 현실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봤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은 가족의 가치를 존중하고, 남녀가 가정을 이뤄 자녀를 낳는 것을 가족의 기본 정의로 둔다"며 "저출산 문제로 인구절벽 문제를 겪는 국내 현실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한교총은 내년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차금법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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