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장로교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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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로교설립 100주년 기념대회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려 교단 분열을 회개하고 새로운 백년을 다짐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1만5천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장로교총회설립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해 연합과 일치를 다짐했다.
27개 회원교단을 상징하는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기념대회는 장로교전통예배 형식으로 드려졌다. 참석자들 모두가 성찬례를 했고 40개 교회 5천여명으로 구성된 장로교연합찬양대가 '할렐루야'를 연주해 기념대회의 웅장함을 더했다.
"지난날의 분열을 거울삼아 이제는 하나가 돼야합니다. 한 세기동안 나눠진 장로교회는 이제 한 세기, 새 희년을 맞아 일치단결하여 한국교회가 이 민족의 짐을 지고 아시아와 세계를 향하여 요단을 건너가야 하겠습니다."
‘요단을 건너자’ 란 제목의 설교를 전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무한 감사를 돌리며 뼈아픈 지난날 잘못 반성하고 거울삼아 요단을 건너는 가나안의 축복 누리자"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광야생활 중 이스라엘을 무너뜨린 퇴폐문화와 물질만능 문화가 지금의 우리를 요단으로 건너지 못하게 잡고 있다"며, "순수하게 사도행전 돌아가 한국교회 거룩하게 탄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자리에서는 특히,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야 산다'는 메시지가 선포됐다.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는 "갈기갈기 찢어진 한국교회,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병들고 이렇게 분열되었는지 우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야한다"고 부르짖었다.
양 목사는 "세속적 욕망을 내려놓고 이제부터 연합과 치유에 나서자"며, "오직 믿음과 성경을 강조한 종교개혁 정신을 회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기념대회의 대미는 '한국장로교 새 백년 선언문' 낭독으로 장식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제정한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총회의 헌법을 각 교단 총회에 부의하여 이를 수락한 총회가 한교단 다체제의 연합총회 회원이 돼 하나님의 기쁘시게 하자는 내용이 선포됐다.
또, 복음화된 통일조국을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며 인권유린을 당하는 탈북자들을 위한 난민촌 건립을 유엔이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태풍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한 낙과 판매가 이뤄졌고 기념대회에서 드려진 헌금은 탈북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해 교회가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모습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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