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일부 장로들이 조용기 목사의 재정 비리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조용기 목사가 16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용기 목사는 순복음선교회가 CCMM 빌딩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교회로부터 빌린 자금 중 990억원을 반환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990억원은 현재 공익법인인 순복음선교회가 CCMM 빌딩 건물로 소유하고 있다"면서 "법인의 재산은 특정인이 횡령하거나 편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용기 목사의 장남과 삼남이 차례로 운영했던 주식회사 ICMG가 CCMM 빌딩 3개 층을 매입했다가 되팔아 77억원의 부당 차익을 챙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00년부터 2003년 사이에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차액이 발생했고 정상적으로 회계처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당시 주식회사 ICMG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던 주식회사 국민지주가 소유하고 있었다"면서 당시 대표 또한 자신의 아들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조용기 목사는 또, 불륜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합의금으로 15억원을 지급했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 목사는 그러면서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자신과 가족들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성도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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