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공동체 설립 24주년 기념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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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일공동체가 설립 24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온 다일공동체(이사장 최일도)의 밥퍼나눔이 24주년이 됐다.
24주년 행사가 열리던 4일, 청량리 밥퍼나눔운동 마당에서는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홍보대사로 섬겨온 김미화씨와 다일공동체를 시작한 최일도 목사, 그리고 늘 이곳에서 식사를 해온 어르신들이 한데 어울려 흥겨운 춤한마당을 벌였다.
불교와 원불교 등 이웃종교 지도자들도 참석해 다일공동체의 24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원불교 권도갑 교무는 "이곳에 올 때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최일도 목사가 대신 해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주일 하루만 빼고 매일 점심식사를 제공해온 다일공동체는 노숙인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지금까지 무려 650만 그릇의 식사를 대접했다.
매일 이곳에서 식사를 한다는 이필구(가명, 80세) 할아버지는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친절하게 대접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나눔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연인원 25만명 정도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안경희 권사(잠실 주님의교회)는 "여기와서 봉사할 수 있는 건강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나눔을 실천하며 느끼는 기쁨을 이야기했다.
노숙자에게 라면 한 그릇을 끓어준 것으로 시작된 밥퍼나눔은 청량리역 광장과 쌍굴다리 아래, 그리고 가건물 시대를 거쳐 지난해 예배당을 갖춘 건물을 마련해 더 편안한 공간에서 식사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작은 나눔으로 시작된 다일공동체는 24년이 지난 지금 캄보디아와 네팔 등에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세워 지구촌 가난한 이웃까지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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