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신뢰회복의 열쇠는 섬김

...예장통합 김동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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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제98회 예장통합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이 된 김동엽(65·목민교회·사진) 목사는 1년이라는 짧은 임기동안 ‘주특기’를 제대로 살리겠다는 의지가 명확했다.

김 신임 총회장은 10일 교단총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당회장실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디아코니아(섬김·봉사)의 실천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첫 목회를 빈민촌에서 시작해 34년간 이어오고 있는데, 가장 위대한 리더십이 나눔과 봉사임을 깨달았다”면서 “구호로만 외치는 게 아니라 현장으로 찾아가 실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가 교회를 향해 요청하는 것과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열쇠는 바로 섬김”이라며 “총회가 끝나면 전국 65개 노회를 순방하면서 (교단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디아코니아 사역을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회대물림 및 종교인 과세 문제 등 등 교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민감한 사회적 현안과 관련, 그는 “이번 총회 기간 중에 다뤄질 것으로 본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타교파와 연대는 교단의 사명

...예장백석 장종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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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제36회 총회 마지막 날인 10일 장종현(사진) 신임 총회장의 취임식이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 대학교회에서 열렸다.

예장 개혁과 교단 통합 후 첫 회기 총회장을 맡은 장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총회장으로 임기 중 달성하고자 하는 세 가지 목표를 정했다”며 “우선 ‘믿음으로 하나 돼 승리하는 총회’를 새 회기 슬로건으로 잡고 통합 교단이 견고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 4000만 명인 국내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전도 패러다임을 만들고, 교단 안에 자립하지 못한 교회를 부흥 성장 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파·교단 연합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장 총장은 “다른 전통과 교리를 가진 교파나 교단과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도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라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모임이라면 국내외 어디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장 총회장은 취임식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총회를 두고 한국교회에 정죄와 비난이 난무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백석이 추구하는 개혁주의는 예수님의 말씀인 성경을 기반으로 하는데 WCC 총회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WCC총회는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는 세계 여러 교파와 교단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WCC 총회에 협조하는 데 신앙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장 총회장은 WCC 제10차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대회장을 맡고 있다.



낮은자리에서 총회원에 헌신

...예장대신 최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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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대신 총회장에 10일 추대된 최순영(65·시흥 두란노교회·사진) 목사의 각오는 남다르다. 

교회 성장이 위축된 시대이지만 변화와 성장을 밑바탕으로 더 큰 교단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당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년의 임기를 스쳐 지나가는 총회장이 아니라 총회원의 가슴에 남는 총회장이 되고자 한다”며 “총회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낮은 자리에서 헌신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단숙원사업인 총회회관 헌당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회회관 헌당위원회를 조직하고 부채를 청산해 자립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대신총회신학교와 안양대학교,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등 총회관련 신학교의 하나됨을 통해 차원 높은 신학교육이 되도록 힘쓸 작정이다.

그는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 총회장은 “대신교단은 지난 총회에서 WCC 반대를 선언했다”며 “총회신학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고 산하 교회들은 교단의 입장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목사 안수에 대해서는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해야 하겠지만, 성경적인 견해와 신학적 측면이 교단입장이라며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총회기간 내내 연합을 강조했다. 연합하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령의 열정 회복되도록 노력

...예장합신 이주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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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는 10일 인천 효성동 강성장로교회(이철호 목사)에서 제98회 정기총회를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날 치러진 임원 선거에서 현 부총회장인 이주형 목사(부천 오정성화교회)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목사·장로 부총회장에는 우종휴 목사(구미 황상교회)와 정치도 장로(인천 송월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직전 총회장 이철호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시대를 분별하고 충성하는 종이 되자’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이제 한국교회에는 다시 하나님 앞으로 백성들을 모으는 사무엘 시대가 필요하다”며 “선배들처럼 영혼 구원을 위한 일이라면 죽임 당함도 피하지 않는 구령의 열정이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는 11일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반대 성명서 채택’ ‘차별금지법 반대’ ‘한국교회연합 가입 요청’ ‘담임목사 세습 금지’ ‘고신과의 합동추진 중지’ 등 주요 헌의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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