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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측이 29일 CBS 목동 사옥을 방문해 성명서 전달을 시도했다. 그러나 CBS는 이를 거부했다.


신천지 집단이 28일부터 CBS가 신천지에 대한 거짓 보도를 일삼아왔다며 CBS를 폐쇄하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다. 


경찰 확인 결과 신천지는 CBS 본사와 지역본부, 주요 교단 총회, 교계 연합기관 앞에서 한 달 동안 집회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가호호 신천지의 호소문이 배달되는 가 하면 개인 전화번호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휴대폰으로도 CBS를 비난하는 내용이 전달되고 있다. 


그야말로 CBS를 흠집 내기 위해 총공세를 벌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신천지 신도들과 이를 거절하는 사람들간에 충돌을 빚기도 했다. 


찬양 사역자 변영세 목사는“빠져 나가야겠다 싶어서 밀려고 딱 떼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머리를 들면서 입술을 팍 쳤어요. 입술 한 쪽이 조금 찢어졌고 대로변 무단 횡단으로 넘어가는데 그 사람들이 양쪽으로 나를 포위하면서 잡으러 오데요 사진을 찍어가면서..” 라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또, 국가주요시설인 CBS를 무단으로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하려고 시도했지만, CBS는 이단과는 만날 필요가 없다며 성명서 접수를 거부했다. 


CBS의 신천지 비판 보도가 문제없다는 사실이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이 됐고, 신천지 측이 CBS TV 특집 다큐 '신천지에빠진사람들'을 문제삼아 30억 대 소송을 제기한 것 역시 법적 절차에 따라 시시비비를 가리면 된다는 판단에 섰다.


그렇다면 왜 신천지가 이토록 CBS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일삼는 것일까?


CBS가 앞서 보도한 대로 신천지 이만희 씨가 지난 2월 집회에서 자신들을 비판하는 종교방송국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전국의 신천지 지파에서 이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씨는“조그만 종교 방송국입니다. (중략) 피라미 같이 그거 가지고 이 사람들이 아무데나 덤비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두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아멘”라고 신천지방송에서 밝힌바 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의 도넘은 CBS 음해 행위를 CBS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지난해 특집 다큐 '신천지에빠진사람들' 방영 직후 상담 신청건수가 평소보다 5배가 늘었고 회심율도 5배 이상 증가했다며, 신천지에빠진사람들을 재방송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진용식 목사는“그쪽에서 시위하면 이쪽에서 재방송하고 또 그쪽에서 시위할 때 허위 사실 유포하고 소리 지르고 하는 것들 사진 찍고 소송을 제기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CBS는 신천지의 음해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신천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심어주기위해 '신천지에빠진사람들' 재방송과 보도특집 편성을 고려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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